더불어민주당 이재준(왼쪽) ·국민의힘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 후보. <사진= 연합뉴스> [ 경인방송 = 한준석 기자 ]


(앵커)
 

대선 이후 처음 치러지는 6.1 지방선거.
 

경기도 기초단체장 선거 31곳 가운데 전.현직 단체장간 재대결 구도가 짜여진 곳이 모두 10군데에 달할 정도로 어느때보다 치열한 접전을 예고합니다.


경인방송은 선거전이 치열한 관심 선거구를 살펴보는 '격전지 둘러보기'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고양특례시장 선거입니다. 이 곳은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동환 국민의힘 후보가 4년 만에 다시 맞붙습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고양시는 대표적으로 진보 지지세가 강한 지역입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진보 진영 후보가 승리한 이후 대선, 총선 가릴 것 없이 거의 모든 선거에서 진보 진영 후보가 당선되거나 더 많은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2016년 총선에서 진보 진영이 지역구 4석을 싹쓸이한 이후에는 보수 진영은 단 한 명의 당선자도 배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탄핵정국에서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이재준 후보가 과반이 넘는 득표율로 이동환 후보를 누르고 수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진보 지지세가 최근 일산신도시를 중심으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일산서구와 일산동구 지역의 민주당 득표율은 각각 53%, 53.7%로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일산서구 44.5%, 일산동구 44.2%)과 10%p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는 일산서구(윤석열 45.5%, 이재명 50.5%)와 일산동구(윤석열 46.6%, 이재명 49.2%)에서 후보 간 득표율 차가 3~5%p로 상당히 좁혀졌습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고양 창릉동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집값이나 교통 등에서 피해를 본 일산 지역 주민들의 민심이 흔들리고 있는 겁니다.


지역 최대 현안인 1기 신도시 재정비 문제도 주요 변수입니다.


시장 후보들은 물론 경기지사 후보들도 연일 일산을 찾아 재건축·리모델링 신속 추진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속도조절론을 내비치면서 표심의 향배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선거 막판까지 승패를 좌우할 주요 현안이 될 전망입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정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