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e음 카페’ 다회용컵 확대...시청사와 예술회관 주변 대상 10월말까지 시범운영

인천e음카페 다회용컵 공유사업(2단계) 이용 방법<사진제공=인천시>
인천e음카페 다회용컵 공유사업(2단계) 이용 방법<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는 지난 12월부터 시행한 '인천e음컵 공유 시범사업'을 오는 31일 종료하고, 내달부터 이 사업을 '인천형 다회용컵 순환시스템'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시는 자원순환시스템 구축을 위한 1단계 사업으로 시청사 주변 커피숍에서 음료를 포장 주문할 때 보증금 없이 무상으로 '인천e음컵(다회용 컵)'을 이용하고 사용한 컵은 시청 내 반납함에 반납하는 '인천e음컵 공유 시범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시는 4개월 동안 1회용 컵 1만6천900여 개를 감량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다음 달부터는 적용대상을 시민들로 확대한 2단계 사업(인천형 다회용컵 순환시스템)을 추진하기로 한 것입니다.

2단계 사업은 시청 일대와 인천문화예술회관 주변 카페를 대상으로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다회용컵 무인 회수기를 도입해 적용범위를 시민들로 대폭 확대했습니다. 시범 운영기간은 오는 10월 31일까지입니다.

2단계 사업 참여 카페는 '인천e음 카페'란 명칭을 사용하게 되고 1회용 컵이 없는 에코 매장으로 운영됩니다.

음료 구매 고객은 보증금 1천 원을 내고 다회용 컵에 음료를 받아 이용한 뒤, 참여 카페 및 시청, 교육청 등에 설치된 무인 회수기에 다회용 컵을 반납하고 보증금 또는 포인트로 환급받는 방식입니다. 반납 컵은 세척·살균·소독 등의 위생 관리를 거쳐 카페에 재공급 됩니다.

시는 2단계 사업 참여 카페 30개소를 모집하고 있으며 시범사업 기간 동안 무인 회수기 설치 및 세척비 중 일부를 지원하고 다양한 홍보와 혜택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참여를 희망하는 카페는 오는 31일까지 시 자원순환정책과에 신청하면 됩니다.


정낙식 시 자원순환정책과장은 "1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생활화하는 지속가능한 모델로 '인천e음 카페'가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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