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제11회 수원시 노인 일자리 채용한마당'에서 한 어르신이 채용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21일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제11회 수원시 노인 일자리 채용한마당'에서 한 어르신이 채용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앵커)

코로나19 때문에 축소됐던 수원시 노인일자리 채용한마당이 이전의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에 나선 어르신들의 열정으로 행사장이 가득했다고 하는데요.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무더위 속에서도 일자리를 찾기 위한 노령층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방수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원화성행궁광장에 마련된 수원시 노인일자리 채용한마당.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어르신들이 구직신청서를 작성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한쪽에 마련된 구인 게시판에는 자신에게 적합한 직종을 찾기 위한 발길로 북적입니다.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면서 다시 예년 규모를 되찾은 노인일자리 채용한마당 행사장입니다.

이 자리엔 70여개의 기업이 참여했고, 일자리를 찾기 위한 어르신들의 발길이 행사 시간 내내 이어졌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준데 대해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인터뷰/70대 할아버지]

"노인들한테 일자리를 준다는 것이 대단히 고맙고, 아직 나이가 일흔 셋인데 건강하니까, 뭐든지 하는데 세 번 다 나이가 많다고 거의 거절했는데. 여기는 특별히 노인들을 일자리를 알선해주다보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채용 현장에선 450여명이 1차 면접에 참여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수원시 등 행사 주최측은 현장에서 채용이 이뤄지지 않은 어르신 구직자는 동행 면접을 통해 조건에 맞는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입니다.

올 현재 경기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14.2%. 끝없이 이어지는 어르신들의 구직 행렬은 고령사회 속에 접어든 어르신들의 또다른 힘든 삶을 방증했습니다.


경인방송 방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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