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비 피해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경기도>
1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비 피해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경기도>


(앵커)

오늘(1일) 민선 8기가 출범한 가운데 경기도 내 지자체장의 첫 일정은 취임식이 아닌 재난 대응이었습니다.

크고 작은 호우 피해가 잇따르자, 도내 각 지자체장들은 취임식을 취소하고 재난 상황을 점검하거나 피해 현장을 찾는 등 일제히 민생을 살폈습니다.

한현지 기자입니다.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첫 일정은 경기도 재난안전상황실 방문입니다.

김 지사는 오전 9시 이진찬 안전관리실장으로부터 호우 대처 상황을 보고 받고 도민 피해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녹취/김동연 경기도지사]

"도민들의 안전이 우선이고, 집중 호우가 내리고 있는 때에 행사를 치르는 번거로움 등을 감안해서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피해 현황이라든지, 대응하는 것 들을 점검해볼 계획입니다"

김 지사는 애초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타운홀 미팅 형식의 취임식(맞손 신고식)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도내 집중 호우로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취임식을 취소했습니다.

수원, 화성, 용인, 파주 등 도내 시장·군수들도 예정된 취임식을 취소하고 재난 상황 업무에 집중했습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고등동 다세대주택 옹벽 붕괴 현장을 점검한 후 긴급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시장이 찾은 고등동 다세대주택은 어제(30일) 오전 옹벽이 붕괴돼 주민 24명이 대피한 곳입니다.

이 시장은 대책 회의에서 "서민이 거주하는 지역에 침수 피해가 많이 발생했는데, 공공에서 그분들을 지원할 방안을 찾아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정명근 화성시장도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현장을 가장 먼저 찾았습니다.

화성시에서는 비봉면 삼화길 인근과 유포리 인근으로 가옥과 논(밭)등이 침수돼 주민들이 일부 대피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정 시장은 현장에서 "가옥과 논(밭) 침수 복구를 위한 건설장비와 인력을 긴급히 투입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김경일 파주시장, 김병수 김포시장 등도 취임식을 취소하고 재난 현장을 점검하는 등 재난 대응을 첫 일정으로 소화했습니다.

경인방송 한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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