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최고기온 31.3도...올해 폭염같은 이상고온 현상 예상 인천 괭이부리말 마을 <사진=연합뉴스> [ 경인방송 = 이될순 기자 ]


(리포트)


장마가 지나고 인천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해보다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에 취약한 인천 만석동 쪽방촌 주민들은 앞으로가 더 걱정인데요.


인천시에서도 별다른 지원책이 없어 폭염을 맨몸으로 이겨낼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될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지난주 금요일부터 오늘(4일)까지 나흘간 인천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번 무더위는 지난해보다 열흘 가까이 빨리 시작된 것이어서 올해 폭염은 더 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명오/인천시 자연재난과장]

"작년엔 7월 10일에 폭염 경보가 발효됐네요. 그러니까 올해는 작년보다 9일 정도 빨리 찾아온 겁니다."


불볕 더위가 본격화되자 쪽방촌 주민들은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선풍기를 제외하고는 마땅한 냉방시설이 없어섭니다.  


[장모씨/동구 만석동 주민]

"더워서 나왔지. 그나마 그늘이 나아. 날이 더우니까 선풍기 바람쐐도 더운 바람만 나와."


인천 만석동 쪽방촌 주민 2명은 일찌감치 더위를 피해 길가에서 잠을 자거나 무더위 쉼터로 대피했습니다.


[이모씨/동구 만석동 주민]

"방 안에만 있기 갑갑해서요. 오늘은 아침부터 푹푹찌는데 잠도 안 오고. 일찍 밖에 나왔죠."


이들에겐 앞으로 더위가 더 걱정입니다. 


지난달 기상청에 따르면 올 7~8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로 집계됐고, 폭염과 같은 이상고온도 예고된 상황. 


그러나 인천시의 지원은 작년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군구에서도 폭염응급키트와 쿨 스카프 등을 지원하고 무더위 쉼터를 마련하는 정도입니다.   


[인천시 복지서비스과 담당관]

"무더위가 심할 것이라고 하더라도 물품같은 경우엔 줄거나 늘어날 것 없이 비슷하게 지원됩니다. 지원 체계가 있다보니..."


전문가들은 고위험군의 쪽방촌 노인들에게 물질적 지원뿐 아니라 대면 방문을 늘려 건강을 확인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다행히 내일과 모레 인천에 소나기가 예고돼있어 기온은 한 풀 꺾일 전망입니다.


경인방송 이될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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