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제에어쇼 참가할 '블랙이글스' 9대...3차례 화물기로 안전 운송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5일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기체를 영국으로 실어나르기 위해 탑재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5일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기체를 영국으로 실어나르기 위해 탑재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화물기로 에어쇼에 참가할 대한민국 공군 항공기를 영국으로 안전하게 실어 날랐다고 4일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9일, 12일, 15일 총 3차례에 걸쳐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T-50B항공기 9대를 영국 런던 보스콤다운 비행장으로 운송하는 '공군 항공기 수송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블랙이글스는 이번달 영국에서 열리는 사우스포트 에어쇼와 판버로 에어쇼에 참가하는 기체들로, 아시아나항공이 공군으로부터 수송을 의뢰받아 이뤄졌습니다.

이번 수송을 위해 특수화물 운송 경험과 기술을 집약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8년 T-50 훈련기를 수송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특수화물 전문 인력을 꾸렸습니다.

T-50B는 동체 길이만 13미터가 넘어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화물기에 탑재가 불가능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B747 화물기의 NOSE DOOR로 불리는 전면부를 오픈해 탑재 및 하기를 진행했고, 탑재 장비와 크레인의 유기적인 조합을 통해 성공적인 운송을 마무리했습니다. 또한 첨단 부품과 전자장비의 집약체인 T-50B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송 시 동체의 수평 유지, 회전 방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 부문 관계자는 "이번 운송은 당사의 특수화물 운송 노하우를 집약한 것으로, 블랙이글스의 성공적인 에어쇼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그간 에어버스사의 항공기 날개, 한국-태국 동물원간 대규모 동물교환과 체리 등의 신선식품, 백신과 같은 온도 민감성 의약품 및 반도체 등 다양한 특수화물을 성공적으로 운송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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