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과 균형 경기교육 실현"..."학생인권조례 개정과 교권보호 강화할 것"
(앵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10대 정책목표와 25개 정책과제, 80개 추진과제로 짜여진 경기교육에 대한 구상을 밝혔습니다.
직업계고와 반도체.바이오 등 관련 기업들과 연결해 인재를 공급하는 기업과의 협업 구상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학생인권조례 개정과 교권보호 강화 필요성도 임 교육감이 강조한 대목중 하나입니다.
배수영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경기도내 직업계 고등학교를 고급 기술 기초인력 양성소로 일구겠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경기도는 반도체, 바이오 등 주요 산업단지가 들어선 중추 산업지대인 만큼 이들 기업과 직업계 고등학교를 매칭해 인재를 양성하는 진로직업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공약인 반도체 마이스터고, 융복합 특성화고 신설을 구체화한 대목입니다.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을 공약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교육부에 과학기술 인재 공급을 주문한 것과 궤를 같이 합니다.
학생인권조례 개정과 교권보호 강화 필요성도 강조한 대목중 하나입니다.
임 교육감은 최근 싸움을 말리던 교사에게 흉기로 위협한 학생의 사례를 예로 들며 인권조례 개정과 교권보호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학생이 흉기로 선생님을 협박하는 이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학생과 부모에게도 분명히 경고 해야 합니다. 그것(학생인권조례안) 때문에 한 학생의 문제로 다른 학생이 피해를 입고, 바로잡을 선생님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은 고치자는 겁니다. 균형 있게”
교권보호를 위한 법률 지원과 제도적 지원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임 교육감은 교권보호는 학생인권을 침해하는 것이 아닌 즐거운 교육을 실현하는 필요조건이라며 교사들의 높은 수업의 질을 위해 교사 연구년제, 국제 교류 등 제도적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학교급식에 대해서는 불시 현장 점검을 예고했습니다.
현재 급식 단가가 부족하지 않다고 보지만, 현장을 둘러본 뒤 질 좋은 급식을 위해 예산이 더 요구된다면 경위를 보고 개선점을 찾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임 교육감은 경기교육의 방향에 대해 '자율'과 '균형'을 강조하면서 경험해 보지 못한 미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인방송 배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