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확충, 캠페인 추진 등 올해 여객 100만명 전망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사진=경인방송DB>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사진=경인방송DB>


(앵커)

올 상반기 인천항 연안여객 수가 전년 대비 22% 증가하며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천항만공사는 휴가철이 포함된 하반기에도 다양한 홍보 활동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 구축을 통해 연안여객 이용객을 대거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최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상반기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이 전년 동기대비 22.3% 증가한 42만1천명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상반기 연안여객 수송실적 46만6천여명의 90% 수준으로 회복한 수치입니다.

공사는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관광 수요가 증가하는데다 선박 수리로 임시 휴항했던 인천-제주 간 여객선이 5월부터 운항을 재개한데서 기인한 결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인천-제주 항로 여객은 1만4천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인천-백령 항로는 14만 7천여명으로 집계돼 전년동기 대비 30.9% 증가하는 등 연안여객항로 중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공사는 하계 휴가철을 맞아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현 추세가 유지될 경우 연내 여객 100만명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간 이용객인 76만3천여명보다 30%이상 증가한 목표치입니다.

공사는 연안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진행중인 서포터즈 활동도 주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사는 지난 6월부터 연안 섬 관광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안 섬 내 관광지를 온라인으로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연안 섬 랜선투어 영상을 제작해 지난달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리고 있습니다.


인천항만공사 김종길 운영부문 부사장은 "증가하는 연안여객 이용객 실적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고객들이 안전하게 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꾸준한 서비스 개선을 통해 터미널 이용 만족도 향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공사는 본격적인 하계 휴가철을 맞아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하계 휴가철 연안여객 특별수송대책'을 추진하고 옹진행 연안여객터미널 주차장과 제주행 주차장을 통합 운영 중입니다. 또 연안여객터미널 임시 주차장 108면을 추가 확보하는 등 관광객 편의제공에 힘쓰고 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용객에게 마스크를 배포하고 △출입구 대형 에어샤워 △전신소독기 △열화상 카메라 등의 방역장비를 운영하는 등 연안여객터미널 방역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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