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현 총장 최종 후보 결정 반대" 이유...교수회·총동창회 등 반발 기류

인하대 본관 전경. (사진=경인방송 DB)
인하대 본관 전경. (사진=경인방송 DB)

인하대 총장후보 추천위원회의 교수 위원 4명이 조명우 현 총장을 최종 후보 2명에 올린 위원회 결정에 반발해 위원직을 사퇴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총장후보 추천위는 교수 추천위원 4명, 학교법인 대표 4명, 동창회 추천위원 1명, 사회 저명인사 1명, 법인 이사장 등 11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앞서 총장후보 추천위는 9일 회의를 열고 조 총장과 박기찬 전 경영대학장을 총장 최종 후보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교수 위원 4명은 사퇴 성명을 내고 "인하대는 지난해 대학교육역량평가에서 탈락해 지금도 '부실대학' 오명이 남아 있다"며 "지난달 있었던 교내 비극적인 사건으로 '안전하지 않은 캠퍼스'라는 오명이 더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현 총장은 작년 역량평가 탈락 사태를 수습 후 차기 총장에게 업무를 인수인계하겠다고 했지만 후보로 등록했다"며 "총장후보 추천위는 이런 조 총장을 최종 후보에 올렸고 이는 또 한 번의 오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실제로 인하대 내부에서는 조 총장의 연임 도전에 반발하는 기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수회와 총동창회는 여러 차례 반대 성명을 냈으며 이달 초 총장 후보 공청회에도 조 총장을 초청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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