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소' 현장 모습. <사진제공= 경기도>
'찾아가는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소' 현장 모습. <사진제공= 경기도>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최근 한 달여 동안 도내 전통시장·상점가 14곳에서 '찾아가는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소'를 운영한 결과, 전체 상담 건수가 1만1천180여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평균 상담건 수가 370여 건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번 방문 상담은 지난달 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산업단지 7곳과 전통시장 7곳에서 불법사금융 전담 수사관으로 구성된 상담조가 임시 상담 창구를 마련해 직접 피해 상담·접수, 신고·구제 절차 등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피해 확인 시엔 경기도 서민금융지원센터를 통해 '극저신용대출' 등을 안내하고 피해 유형과 대처요령 등을 담은 홍보물도 배부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 전단지 배부 1만2천170여 장, 안내방송 42회, 문자메시지 발송 2만9천300여 건, 누리집 2곳 홍보 등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상담 사례를 보면, A 산업단지내 한 회사대표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법인자금 긴급대출'을 이용하면서 대출업체에 원금과 이자를 합한 비용을 4회에 걸쳐 갚았지만 전부 갚지 않았다며 폭행을 당했다고 피해 신고를 했습니다.

도는 경찰에서 수사 중인 폭행 혐의 외에 대출업체 미등록 대부에 대해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B 산업단지에서 30여 년 일했다는 한 업체 관계자는 "근처 회사들은 예전에 어음으로 어렵게 버텼는데 요즘에는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이자가 높더라도 사채를 쓰고 있다"며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을 위해 직접 사업장을 방문한 경기도 특사경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찾아가는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소'는 지난 2020년 2월 처음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도내 전통시장·상점가 40곳, 대학교 5곳, 산업단지 11곳에서 진행했습니다.

김민헌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앞으로도 찾아가는 불법사금융피해상담소 운영을 통해 불법사금융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와 예방을 위해 힘쓰겠다"며 "불법사금융 행위는 끝까지 발본 색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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