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제공=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제공=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 의지를 다시 한번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김동연 도지사는 오늘(15일) 제 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경기도는 북한과 가장 긴 휴전선을 맞대고 있다. 한반도 평화협력은 경기도에 가장 절실하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는 국가안보를 위해 군사시설 배치와 다양한 중첩규제로 희생을 감수해 왔다"며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DMZ를 평화지대 생태지대로 가꾸고,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를 설치해 경기북부가 가진 성장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지사는 "평화협력은 단지 이념이나 민족감정의 문제가 아니며, 민족이 서로 손 맞잡고 풍요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삶의 문제이고 억제된 성장 잠재력을 현실화하는 경제문제이기도 하다"며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로 한반도 평화협력의 미래 비전을 보여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미래 비전의 기반으로서 경기도 경제와 민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의회와 손을 맞잡고 경기도 경제와 도민 민생을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경기도 여.야.정은 생각과 입장의 차이를 떠나 함께 해야 하는 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며 "저의 공약이나 도의 정책만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 기회의 수도 경기를 만들기 위해 도민의 삶에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드리기 위해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면 그 누구의 정책이라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역설했습니다.

김 지사는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라 경제에 힘을 보태고, 도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작은 대한민국인 경기도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희망을 보여드려야 한다. 경기도는 그 사명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평화협력과 민생협치뿐 아니라 대한민국이 가진 많은 문제에 먼저 답을 찾고, 그 희망을 만들어 가겠다"며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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