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집된 환경에 집단감염 우려...외래진료형 생활치료센터 설치도 검토

광명 수재민 대피소.<사진출처 = 경기도>
광명 수재민 대피소.<사진출처 = 경기도>


경기도가 집중호우 피해로 이재민이 머무는 임시주거시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일일감시체계를 가동합니다.

도에 따르면 15일 기준 도내에는 광주·양평·군포·여주·오산·안양·광명·파주·성남·안산 등 15개 시·군에 62개 임시주거시설이 운영 중입니다.

이곳에는 총 1천166명이 임시 거주하고 있습니다.

도 관계자는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의 경우 여러 세대가 밀집된 환경에서 생활해 감염병이 집단으로 발병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도는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운영 시군을 대상으로 감염병 일일감시체계를 가동했습니다.

성별·연령별·증상별 현황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보건소와 의료기관, 시설담당자 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이 가능하도록 대비하고 있습니다.

자체 방역도 착수해 자가검사키트와 소독제,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배부하고 시설별로 보건소 전담 인력을 지정해 일일 2회 이상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도는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시군별 '외래진료형 생활치료센터' 등을 설치해 대응할 방침입니다.

현재까지 도내 이재민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안양시 2명으로 확진 후 친인척 자택 등에서 격리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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