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교 신청사 전경. <사진제공= 경기도>
경기도 광교 신청사 전경. <사진제공= 경기도>


(앵커)

최근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 같은 폭우와 폭염으로 인한 자연 재해는 축산 분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축사 침수와 가축 폐사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기도가 이러한 여름철 축산 재해에 대응해 '도-시군 TF팀'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한현지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에 따르면, 이달 현재 도내 축산분야 폭우 피해는 한우 3마리, 닭 4만6천마리, 벌 350군, 축사 침수 등 15곳으로 집계됐습니다.

도내 6개 시군 15개 농가에서 축사 침수와 가축 폐사 피해가 잇따랐고, 평택의 한 양계농가에서는 총 2만6천마리 중 2만여 마리가 폐사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폭염 피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도내 농가 131곳의 가축 7만4천575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도는 이 같은 폭우와 폭염 등으로 인한 축산 재해에 대응해 '도-시군 TF팀'을 가동합니다.

축산 피해에 대한 긴급 복구와 항구적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입니다.

우선 선제적으로 지난 9~10일에는 폭우 피해 지역 내 축산농가 35곳을 대상으로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의 소독·방제 차량 등을 동원해 축사 내외부에 대한 집중소독과 청소를 진행했습니다.

각 시·군의 협조로 폐사축에 대한 '렌더링'(열처리 또는 화학 처리)도 시행했습니다.

도는 이 같은 초동 조치 외에도 신속한 피해복구와 농가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가축재해보험' 가입 농가를 대상으로 폐사축에 대해 시가의 최대 95%의 보험금을 신속 지급하도록 했습니다.

보험 가입을 하지 않았지만 피해를 본 농가는 '축산재해 긴급 지원'을 통해 장비 임차나 자재 구매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합니다.

도는 이 외에도 ▲가축 면역증강제 공급 ▲축사시설 현대화 ▲축산분야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확산 등 자연재해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합니다.

경인방송 한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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