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세 징수액 목표액 대비 52.6% 수준...다음달 5천억 규모 감액 추경 예고

경기도 광교청사.<사진출처 = 경기도>
경기도 광교청사.<사진출처 = 경기도>


경기도가 부동산 거래 부진에 따른 도세징수 급감으로 다음달 약 5천억 원 규모의 감액 추경안 편성을 예고했습니다.

류인권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오늘(16일)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작년 말부터 부동산 경기가 하락 침체 국면으로 돌아섰다"며 "올해 세워진 세출에 대해 구조조정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올해 7월 말까지 (취득세 등 도세) 징수액이 약 9조원을 상회하는데 올해 목표액인 17조1천446억원의 52.6% 수준"이라며 "현재 추계로 하면 당초 목표에 미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도는 9월 임시회에 2차 추경안을 제출할 예정이며, 감액 편성 규모는 5천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액 추경 편성은 김문수 지사 시절인 2013년 9월 이후 9년만입니다.

당시 취득세를 포함한 도세 수입이 줄며 3천875억원억 원을 감액추경을 편성했습니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도내 부동산 거래량은 총 14만75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 24만5천55건과 비교해 42.6% 줄었습니다.

이는 거래절벽 현상이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 19만371건과 비교해도 26.1%가 낮습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