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의 시사토픽] "실망시켰던 그 지점이 민주당이 혁신해야 할 자리"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진제공 = 연합뉴스> [ 경인방송 = 우다영 PD ]


■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김성민의 시사토픽> (FM 90.7MHz 오전 7~9시 방송)  

■ 진행 : 김성민 앵커(경인방송)

■ 인터뷰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서울 강북구을)


[인터뷰 오디오 듣기]https://bit.ly/3bY7t1L


*인터뷰 저작권은 경인방송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 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성민 : 8월 28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강훈식 후보가 사퇴하면서 당 대표 선거가 이제 양자 대결로 압축됐는데요. 이 중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용진 후보와 이 시간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박용진 : 예 안녕하세요. 박용진입니다.


◆ 김성민 : 반갑습니다. 다음 주 전당대회를 앞두고 많이 분주하실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전국 곳곳을 지금 방문하고 계시잖아요?


◇ 박용진 : 지역을 돌아가면서 주말마다 순회 경선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 주는 거의 호남 지역에서 살았어요.

"이재명 후보의 독주, 일종의 착시 현상"


◆ 김성민 : 그러시군요. 14일 기준으로 이재명 후보의 권리당원 득표율이 약 73%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독주, 지금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 박용진 : 초반에 개표한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오고 있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도 좀 전략적인 점검, 그리고 분발, 이런 걸 더 해야 되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일종의 착시 현상도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전체 권리당원의 아직 73%가 투표를 안 하고 있었던 결과입니다.


이번 주부터 호남이 투표를 시작 하고요. 또 다음 주에는 수도권이 남아 있는데요. 그 수가, 전체 권리당원의 73%가 약 한 87만 명 정도거든요. 그러니까 이 분들의 투표 결과를 지켜봐야 되겠고요. 


또 우리 전국 대의원들의 투표도 남아 있고 2차 국민 여론조사도 있으니까요. 이렇게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하려고 하는, 어떤 균형을 잡으려고 하는 당원들의 마음도 있으실 것 같고요. 그래서 민주당 내부에 어떤 견제와 균형의 시선들이 모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용진 후보, 내로남불 정치 혁신에 적격"


◆ 김성민 : "이재명 후보의 독주는 착시 효과로 보인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후보님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출마를 결정하신 이유와 함께 말씀을 해 주실까요?


◇ 박용진 :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신뢰받지 못하고 계속 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하는 바로 그 지점이 우리가 혁신해야 할 지점이라고 생각을 해요. 


내로남불 정치, 그리고 정치 혁신을 이야기했으면서 그 약속했었던 걸 다 뒤집어썼지 않습니까? 또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의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는 과정, 특히나 이런 과정을 당원 투표를 통해서 당헌을 개정하면서 그렇게 강행을 해 왔거든요. 


우리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민주당이 내로남불하고 약속은 다시 다 뒤집고 정치 혁신과 관련해서도 다른 말하고 말과 행동이 다른 이런 모습들을 보여왔던 것에 대해서 박용진은 소신 있게 할 말은 하고 할 일을 해왔던, 그리고 성과를 보여왔던 정치인으로서 민주당의 이런 실망스러운 지점들을 바로잡는데 민주당다운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민주당을 만드는 데 적격일 것이라고 하는 당원들의 기대가 있으십니다. 


그래서 제가 이 부분에서 앞으로 남은 전당대회 기간에 더 분발해서 당원들에게 차별성을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기는 정당 되기 위해 다른 움직임 필요"

 

◆ 김성민 :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아니라 박용진이 당 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는 어떻게 말씀을 하고 싶으십니까?


◇ 박용진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렇게 약속은 다 뒤집고 정치 혁신이든 뭐든 우리 국민한테 실망을 줬는데요. 이번에 또 당헌 80조를 개정하려고 했던 것 아닙니까?


◆ 김성민 : 그랬죠, 네.


◇ 박용진 : 그러니까 이렇게 계속해서 지도부가 당 대표가 되고자 하는 분이 본인의 문제로 당을 혼란에 빠뜨리고 당의 어떤 논란, 이런 걸 만들어서 국민들과의 괴리감들을 더 넓히는 일들이 자꾸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지난 두 번의 전국 선거에서 패배의 책임이 있는 분이 해명이나 반성 없이 계속 이렇게 또 다른 선거, 더 많은 권한을 이렇게 가져가겠다고 하는 그것이 국민들과 당원들 사이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가 다음에 이기는 선거, 이기는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다른 태도와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재명 후보, 두 번의 선거 패배에 대한 사과와 해명 없어" 


◆ 김성민 : 두 번의 선거에서 패배의 책임이 있는 사람이 해명이나 반성이 없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왜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지 이것도 좀 자세하게 말씀을 더 해주시죠?


◇ 박용진 : 계양을 셀프 공천 관련해서 해명을 혹시 들으신 게 있나요?


그리고 이 전국적 선거 패배와 관련해서 원래 본인의 약속은 과반 이상의 승리를 이끄는 역할을 하겠다고 하면서 총괄선대위원장도 맡았었죠.  


그런데 오히려 계양을을 기반으로 해서 전국의 지원 유세를 나가서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게 아니라, 오히려 계양을에서 선거 첫날 선대위 출범식을 하고요. 또 사전투표 첫날도 지도부가 다 캠페인을 계양을에 모여서 하고요. 


심지어는 계양을 지역에 호남 유권자분들한테 호소하기 위해서 전라북도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어야 할 김관영 도지사 후보를 불러올리기까지 하는, 이런 절차와 과정이 사당화 혹은 자생당사 논란 이런 것들을 불러왔고요. 선거 결과는 전국적 패배였잖아요. 그것에 관련된 사과와 해명이 없었죠.

"97세대 등 새로운 세대의 결속과 등장에 책임 느껴"


◆ 김성민 : 그리고 강훈식 후보가 사퇴를 하면서 97그룹 단일화에는 선을 그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 박용진 : 단일화 이전에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민주당 내에 어떤 새로운 세대, 향후 10년 정도를 책임져 나갈 새로운 세대의 출연과 그 세대의 가치와 비전을 보여주기를 많은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바라고 계셨던 것 같은데요. 


그런 움직임을 우리가 보여주지 못한 채로 그냥 '어대명' 분위기로 그냥 흘러가게 된 것에 대해서 좀 안타깝고 아쉽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이번 전당대회 뿐만 아니라 앞으로 여러 차례의 기회가 있을 것이고요. 박용진이 오히려 이런 97세대, 혹은 새로운 세대의 결속과 등장에 더 많은 책임을 지고 무겁게 어깨가 무겁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노력을 제가 더 열심히 기울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실망시켰던 그 지점이 민주당이 혁신해야 할 자리" 
 

◆ 김성민 : 알겠습니다. 좀 전에 민주당의 문제에 대해서 '내로남불'도 말씀하시고 "약속을 뒤집기도 하고 정치 혁신에 대한 바람을 저버린 부분도 있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후보님께서 보시기에 민주당의 발전을 위해서 가장 먼저 해결을 해야 하는 부분, 현안 어떤 게 있다고 보십니까?

 

◇ 박용진 :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먼저 혁신위원회를 구성하려고 그래요. 그 혁신위원회에서 지난 5년 세월 동안 우리가 국민들에게 어떤 지점에서, 어떤 사안에서 실망을 드리고 또 비판을 받았었는지를 짚어보고요. 그 속에서 대안이 무엇일지, 그리고 새로운 계획이 어떤 것이 있어야 할 지를 도출해내는 과정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은 그래요. 우리가 혁신이라고 해서 새로운, 또 다른 약속 이런 것들을 제시하기보다는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비판 받았던 바로 그 지점이 우리가 혁신 해야 할 자리라고 생각하거든요. 


사람도 정치도 다 똑같아요. 넘어진 자리를 손을 딛고 일어서야 하지, 넘어진 자리에서 공중부양해서 떠오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민들을 실망 시켰던 그 지점에서 손 털고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원 80조 개정 논란, 국민은 편의주의적 정당 바라지 않아" 


◆ 김성민 : 그렇군요. 조금 전에도 언급을 하셨는데 어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서 당내에서 논란이 됐던 당원 80조 1항은 개정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를 하되, 3항은 수정하기로 했어요. 


3항이 '정치 탄압이나 부당한 이유가 있을 시에는 윤리심판원을 통해서 다시 징계를 취소하거나 정지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이것을 '1항에도 불구하고 정치 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윤리심판원이 아니라 당무위원회에서 달리 정할 수 있다.' 이렇게 수정이 돼서 의결이 됐습니다. 


이번 전준위의 당원 80조 개정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고 계셨습니까?


◇ 박용진 : 당무위원회가 원래 당무를 하는 곳이지, 윤리적인 문제 혹은 사법적인 문제를 다루는 곳은 아니죠. 그래서 당무위원회로 굳이 변경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합니다만, 어쨌든 제가 제일 반대했었던 건 국민의힘도 가지고 있는 당원 조항을 후퇴시켜서 불필요한 도덕적인 정치적인 논란을 가져올 필요가 없었고요. 또 다른 사당화 논란으로 긁어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 이런 입장이었습니다. 그래서 격렬하게 반대를 했고 의총도 소집 요구를 했었습니다.

 

다행히 많은 동료 의원들이 비슷한 의견을 가지시고 문제 의견을 전달을 해 주셨고요. 결국 저는 이건 어떻게 보면 또 다른 사당화 논란으로 가서 당을 민심으로부터 더 멀어지게 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시도였는데, 일단 그것은 국민의 상식과 당의 상식이 이겼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일단 이 부분과 관련해서 더 이상 논란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민주당이 도덕적, 정치적으로 더 떳떳한 정당이 되기를 바라시지 상황에 따라서 또 처지에 따라서 이렇게 입장 바꾸고 저렇게 입장 바꾸는 편의주의적 정당으로 되기를 바라지는 않으시는거죠.


"법무부 시행령 개정 추진,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행위" 

◆ 김성민 : 알겠습니다. 정치적 이슈, 이것도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한동안 잠잠했던 검수완박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법무부가 개정 검찰청법 형사소송법 시행을 앞두고, 줄어든 검찰 수사 범위를 다시 늘리려 하고 있죠.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야 갈등의 도화선이 될 것이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법무부의 시행령 개정 추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시나요?

 

◇ 박용진 : 사실 입법 취지가 명확한데 그걸 대통령 시행령으로 입법에서 담고자 했던 취지를 뒤엎는 그런 행위를 하는 것은 저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행위라고 봐요. 


대통령 권력과 장관의 이런 판단에 의해서 국회에서 민의를 대변해서 결정한 법의 개정이나, 혹은 법의 새로운 제정을 무력화시키려고 한다면 국회가 무슨 소용입니까? 이건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또 국회에 대한 일종의 협박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이 법에 문제가 있다고, 입법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헌재에서 지금 심리를 하고 있는 중 아닙니까? 이런 절차의 결과를 기다려야지, 그냥 대통령 시행령으로 뒤엎어버리는 이런 식으로 하면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이라고 하는 '대한민국의 어떤 시스템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다.' 저는 그렇게 엄중히 생각합니다.


◆ 김성민 : 알겠습니다. 이제 이번 주말에 치러지는 민주당 호남 경선이 굉장히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경선 기간 동안 어떤 마음으로 임하실지 이것도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용진 : 이제 1대1 구도가 되고 일주일을 경과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국민들께서, 그리고 당원들께서 더 분명한 어떤 선택 기준들을 가지시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무엇보다도 민주당이 당 안에도 어떤 균형을 가진 시각이 있고 또 견제를 할 수 있는 세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 당원들의 목소리가 큽니다. 8대2, 7대3 이런 구도는 김대중 대통령의 총재 시대에도 없었던 결과거든요. 


우리 당이 견제와 균형이라고 하는 어떤 논리를 구축하고 그 안에서 어떤 세력을 형성해 나가는데 당원들께서 많은 힘을 모아주시기를 기대를 하고요. 저 역시 그런 각오로 민주당이 국민의 민심과 상식을 잘 따르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길을 제시하고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겠습니다.

"'어대명' 우려 불식 시킬 수 있는 전당대회가 되도록 최선 다할 것"


◆ 김성민 : 알겠습니다. '어대명' "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이다"라는 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막판에 반전 카드로 준비하고 있는 게 혹시 있습니까?

 

◇ 박용진 : 한 방에 뭘 하려고 해도 한 방에 훅 가는 경우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무슨 반전 카드라기보다는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번에 그냥 어떤 대수에 의해서 결정되는 건 줄 알았던 당헌 80조 개정 문제가 합리적으로 조정되고, 또 견제에 의해서 바로잡히는 과정을 당원들도 다 보셨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당 대표도 먹고 최고위원들도 다 독식하고, 심지어는 당헌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그러니까 한쪽 계파가 '꿩 먹고 알 먹고 국물까지 먹는다' 이런 비판을 받는 거였거든요. 


그런 과정이 계속 반복되면 국민들은 더 멀어지고 당원들도 더 갈라질 수밖에 없는 선거 승리의 아주 치명적인 결과들을 놨기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가 그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전당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성민 : 알겠습니다. 끝으로 못 다 한 말씀 있으면 해 주시고 마무리해 볼까요?

 

◇ 박용진 : 말씀드린 것처럼 아직 73% 정도의 당원들의 투표 결과를 기다리고 계시고요. 선거는 이제 시작입니다. 1대 1 구도로 진행이 됐으니 경선은 제대로 불이 붙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을 포기하시기에는 아직 시간이 너무 이릅니다. 우리 권리당원 동지들 투표 꼭 해 주시고요. 기호2번 박용진을 통해서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표출시켜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민주당을 지지하고 사랑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이번 전당대회에 민주당이 거듭날 수 있도록 어느 한쪽으로 확 쏠려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민주당이 다시 국민들의 사랑받는 자랑스러운 그런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성민 :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박용진 : 고맙습니다.


◆ 김성민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용진 국회의원, 지역구는 서울 강북구을입니다. 박용진 후보와 함께 전당대회 관련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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