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제거 현장. <사진출처= 연합뉴스> [ 경인방송 = 한준석 기자 ]


(앵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함유한 건축자재가 쓰인 다중이용 건축물이 경기도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어린이집에서도 여전히 석면 자재가 사용된 곳이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환경부의 석면관리종합정보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경기도 내 공공건축물과 어린이집, 대학교, 다중이용시설 중 석면 함유 건축자재가 남아 있는 '석면 건축물'은 3천300곳입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서울시가 2천210개로 뒤를 이었고 경상북도 1천520개, 경상남도 1천380개 순이었습니다.


석면 건축물은 석면 건축자재가 50㎡ 이상이거나 분무재·내화피복재로 석면을 사용한 곳을 말합니다.


경기도내 석면 건축물은 행정복지센터 같은 공공건축물이 41.4%인 1천359개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은 학원이나 병원 등 불특정 다수 이용 시설 657개, 대학교 571개 등이었습니다.


특히 도내 어린이집 564곳도 석면 건축물로 확인돼 어린이들이 석면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도내 공공기관 중에서는 안산시 상록구 성포도서관의 천장재와 배관재 등 571.1㎡에 석면 함유 자재가 쓰였고, 수원시 팔달구 가족여성회관 외벽 744.2㎡ 마감재에도 석면이 함유돼 있습니다.


다만, 이들 공공기관의 석면 위해성은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필요한 '낮음' 등급으로 나왔습니다.


석면 건축물의 위해성은 환경부의 평가 방법에 따라 '낮음', '중간', '높음' 등 3개 등급으로 나뉘는데, 등급에 따라 유지관리, 보수, 제거 등의 조치를 해야 합니다.


'죽음의 먼지'로도 불리는 석면은 흡입했을 경우 15∼30년 잠복기를 거쳐 폐암 등 심각한 질병을 일으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부터 건축용 석면시멘트 제조·수입·사용이 금지됐고, 2009년부터 석면 함유 제품의 제조·수입·양도·제공도 전면 금지됐습니다.


전국의 석면 건축물 현황은 '환경부 석면관리종합정보망(https://asbestos.me.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정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