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의 시사토픽] "노후 된 원도심 학교, 2학기에 개축 시작"

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
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

■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김성민의 시사토픽> (FM 90.7MHz 오전 7~9시 방송)

■ 진행 : 김성민 앵커(경인방송)

■ 인터뷰 : 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

[인터뷰 오디오 듣기]https://bit.ly/3x4NMg6

*인터뷰 저작권은 경인방송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 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성민 : 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드디어 시작이 됩니다. 오늘 오후부터 가족들을 만나러 가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마음을 나누는 풍성한 한가위가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 이 시간, 추석 인사와 함께 하반기 인천 교육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도성훈 인천교육감과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교육감님, 안녕하십니까?

◇ 도성훈 : 네, 안녕하세요. 도성훈입니다.

◆ 김성민 : 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이 됩니다. 먼저 인천 시민분들께 인사 말씀해 주실까요?

◇ 도성훈 : 안녕하세요, 인천시민 여러분. 인천광역시 교육감 도성훈입니다. 그동안 폭우와 태풍으로 고생이 많으셨는데요. 그래도 푸른 하늘 바라보면서 추석을 맞아서 다행이고요.

이번 추석 연휴에 고향도 가시고 또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추석 보내시기를 바라고요. 연휴 기간 동안 먼 길 가는 분도 계실 텐데 무엇보다 안전운전하시기 바랍니다.

"전국 최초, '민원 기동대' 출범"

◆ 김성민 : 당선 이후에 스튜디오에서 뵙고 두 달 만에 다시 교육감님과 이야기를 나누게 됐는데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 도성훈 : 선거 끝나고 6월 2일에 교육청으로 바로 복귀를 했습니다. 그래서 학교 신설과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서 인천 지역에 9개 소통위원회를 구성을 하고 7월에 3개 학교를 승인을 받았습니다. 영종도의 하늘5고나 검단6중 또 오류중학교가 신설이 돼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또 지난 4년간 총 31개의 유, 초, 중, 고 신설 승인이 되었다고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이제 코로나 상황이 되면서 교육 회복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예요. 그래서 학교 방문을 하면서 점검을 했고, 또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전체 등교가 이루어지다 보니까 학교 폭력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문제가 돼서 학교 폭력과 관련된 대응 공청회 등도 개최를 했고요.

또 우리 주민들이 많이 바라는 사항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서 닫혔던 학교 공간을 지역 공동공체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운동장과 강단과 같은 그런 시설 개방을 현재 추진하고 있고요. 한 60% 정도 이렇게 진척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제 앞으로는 우리 인천 시민들이나 학부모 학생들의 그런 민원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서 앞으로 교육감이 직접 듣고 발로 뛰는 원스톱 '민원 기동대'를 7월 초에 출범을 했어요. 그래서 신속하게 출동을 하고, 부서 배정이라든가 협업으로 중간 과정을 축소해서 최종 결과를 민원인에게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한 그런 민원 기동대가 전국 최초로 만들어져서 요즘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제 4년 동안 우리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 이행 계획을 수립하고 또 이번 2차 추경을 준비를 했고요. 2학기 개학 준비를 하기 위한 코로나 대응 이런 부분들을 하느라고 한 3개월이 금방 지나간 것 같습니다.

◆ 김성민 : 전국 최초로 인천교육청에서 민원 기동대를 출범시켰다고 하셨는데 교육 관련 민원이 있으면 교육감님도 직접 출동을 하고 그러십니까?

◇ 도성훈 : 일단 민원 기동대에서 접수가 되면 즉각 민원인을 만나서 그 민원의 내용을 청취하고 그것을 해당 부서에 연결하기도 하고, 또 제가 만나야 할 사항이면 바로 저와 연결해서 만날 수 있게 하고 있어요.

◆ 김성민 : 그렇군요. 민원인들이 사실 답답한 게, 이거 어디에다 물어봐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해서 물어보면 또 다른 부서로 돌리고 이런 일들이 좀 있었잖아요?

◇ 도성훈 : 그런 게 없어지죠. 민원 기동대에서 바로 판단해서 부서 연결하고 또 교육감을 만나야 될 필요가 있다고 그러면 즉각 만나게 하고, 이렇게 시스템을 좀 바꿨습니다.

"소외계층 청소년 위한 원스톱 진로지원사업 '드림업' 실시"

◆ 김성민 : 전국 최초로 인천교육청이 민원 기동대도 출범을 시켰다는 이야기 들려드렸습니다. 그리고 복지 사각지대 발생을 막기 위해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데 인천시 교육청에서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해서 다양한 지원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몇 가지만 말씀해 주실까요?

◇ 도성훈 :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사태가 되다 보니까 취약계층 학생들에게는 더욱 어려움이 가중되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 진로교육센터에서는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해서 원스톱 진로지원 사업인 드림업을 실시해서 20여 개 기관에 약 500여 명 참여로 11월까지 진행이 되고요.

또 난독증이 있는 학생이라든가 경계성 지능 학생들이 학업 부적응에서 벗어나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들과 협업을 하고 있고요. 아울러서 인천의 학생들 가운데서 희귀 난치성 질환 학생이 55명인데요. 이 건강의 불평등 해소를 위해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고 내년도에는 치료비를 1인당 500만 원 이내에서 지원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고요.

또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많은 원격 수업이라든가 노트북을 이용한 이런 수업들이 진행이 됐는데 그런 도구를 갖지 못한 학생들이 있어서 우리 교육청에서 대여하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중학교 1학년 학생 전원 노트북을 지급했고요.

그리고 블렌디드 수업도 함께 지원을 해서 단 한 명의 아이들도 소외됨이 없도록 그리고 또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그런 자료도 배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결식아동 급식 단가가 그동안 7천 원이었는데요. 8천 원으로 인상 지원하는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 사이버 진로교육 플랫폼 실시"

◆ 김성민 : 결식아동 급식 단가 인상하는 거 정말 빨리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말씀하셨던 것처럼 교육감님이 항상 강조하신 게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이거 굉장히 많이 강조를 하셨었잖아요. 그래서 난독증이라든가 경계성 지능 학생, 또 난치병 학생들을 위한 지원도 잘 진행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또 말씀드렸던 것처럼 교육감님의 교육 철학이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또 '결대로 성장하는 교육'이잖아요. 이런 교육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서 많이 바쁘셨을 것 같은데 올여름에 교육감님께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어떤 건지 이게 궁금해지네요?

◇ 도성훈 : 최근에 우리 교육청에 세 가지 경사가 있었는데요. 모두 학생을 중심에 놓고 고민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선 6.1 지방선거에서 제가 공약을 했는데요. 그 공약 분야에서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을 수상을 했고요. 그리고 교육부에서 주최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또 최우수 등급에 선정이 됐고요.

그리고 세 번째로 특히 이 부분이 아이들의 결대로 성장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그런 사업이었는데요. 코로나 상황 속에서 우리 인천 아이들의 진로를 위한 인천 사이버 진로교육원을 만들었어요. 2년에 걸쳐서요. 이것도 역시 전국 최초로 사이버 진로교육 플랫폼입니다. VR체험도 가능하고 또 금년도에는 메타버스로 업그레이드하면서 메타버스 체험을 할 예정인데 바로 이 사이버 진로교육원이 교육 분야의 정부 혁신 우수사례에서 최우수로 선정이 돼서 3월에 개원을 했는데 현재까지 거의 60만 명 정도가 방문했어요.

"'건강 없이는 교육 없다'...인천형 학생 건강 증진 모델 마련"

◆ 김성민 : 대단하네요. 이렇게 최우수상 수상한 게 벌써 세 가지나 올여름에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학생들이 인천의 학생들이 그만큼 더 좋은 교육 환경에서 자라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인천교육청은 인천형 학생 건강 증진 체계를 마련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이런 체계 마련이 필요한 이유, 또 이를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이것도 말씀을 해주실까요?

◇ 도성훈 : 우리가 코로나를 겪으면서 '안전 없이는 교육 없다' 또 '건강 없이는 교육 없다' 이런 것들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3년 사이에 우리 아이들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학생 건강을 높이고 행복을 더하기 위해서 인천형 학생 건강 증진 모델을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정책 연구도 하고 교육도 하고 의료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했는데요.

구체적인 사업 몇 가지만 들어보면 비만 예방과 관리 사업입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의 건강생활 습관이나 식생활 관리, 또 신체운동 활성화를 위해서 보건과 영양, 운동 3인 전문가가 한 팀을 구성해서 학교로 찾아가는 비만 예방 통합형 웰빙 프로그램을 운영을 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코로나 상황 속에서 휴대폰이라든가 이런 도구를 많이 활용하다 보니까 시력 건강 보호 사업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시력이 성장한다고 하는데 초등학교 1,2학년 7천 명을 대상으로 시력 자가 진단 도구를 배포해서 시력에 이상이 있는 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정밀검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고요.

또 환경성 질환 예방교육 사업으로 아주대병원의 수원 환경성 질환 아토피 센터와 연계해서 우리 아이들의 아토피 관련한 그런 캠프를 5회 운영할 예정에 있습니다.

"교육 회복 사업과 더불어 노후 된 원도심 학교 개축 시작"

◆ 김성민 : 그렇군요. 이제 추석 연휴가 끝이 나면 하반기에 인천교육청에서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 도성훈 : 아무래도 교육 회복 사업이 현재는 주요한 사업으로 진행이 되고 있고요. 이제 거기에 덧붙여서 시민과 약속했던 공약 실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겠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우리가 노트북을 지원해서 코딩 교육을 전면화하겠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그런 노트북 지원을 준비하고 있고요. 또 40년 이상 노후 된 원도심 학교를 우리 인천에서는 모두가 다 개축을 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이제 그 개축이 2학기 때부터 구체적으로 진행이 되기 시작할 거고요.

또 우리 아이들의 진로를 위해서 아까 말씀드린 사이버 진로교육원을 온라인상에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면 오프라인 속에서 함께 중심 축이 될 수 있는, 그런 학생 슈퍼비전센터 건립 사업도 시작이 되고요. 또 인천 예술 중학교 설립이나 반도체 고등학교 전환 설립, 이런 준비들이 진행이 될 거고 또 느린 학습자 경계선 지능에 있는 아이들에 대한 지원이라든가 '1수업 2교사제 강화' 이런 것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고요.

또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서 요즘 교권 침해 사안들이 굉장히 많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교권 침해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그런 방안을 준비하고 있고 또 학교 폭력이라든가 성폭력 예방을 위해서 저희들이 7월에 1차 공청회를 한 번 했어요. 그래서 10월에 2차로 좀 더 깊이 있는 그런 내용들을 마련하기 위한 공청회 준비를 또 하고 있고요.

또 과밀학급 해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학교 설립 준비도 하고 있고, 또 민원 기동대를 통해서 현장 중심의 교육청이 되기 위한 그런 노력들, 이런 게 활발하게 진행이 될 거고요. 특히 이제 내년도에 추진할 역점 사업으로 기초학력 강화를 위한 여러 가지 진단 학습 보정 평가에 대한 전 과정을 점검하면서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종합 시스템 구축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포기하는 일'"

◆ 김성민 : 그리고 얼마 전에 말이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대학 교육의 품질을 높이는 쪽으로 재원을 예산을 이동해야 한다"고 발언을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지방 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시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시나요?

◇ 도성훈 : 초, 중등 재원을 대학으로 단순하게 이렇게 이동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포기하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지난 7월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 차원에서 다시 한번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학생 수가 줄어서 교부금을 줄여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지만 군인 수가 준다고 해서 국방 예산을 줄여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 적은 없죠. 그리고 학생 수가 줄어도 학교를 새로 짓고 또 폐교는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요. 또 그러다 보니까 학급과 학교 수, 교사 수가 늘어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예산은 더 많이 필요할 수밖에 없고요.

특히 지금 40년 이상 된 노후 학교에 대한 재건축이라든가 또는 지금 학교 급식비나 수업료처럼 무상교육이 완전히 됐잖아요. 그 무상교육이 완전히 됐기 때문에 이제는 국가에서 통째로 무상교육 지원을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그것을 재정기부금으로 줘서 또 지역별로 이렇게 무상교육하는 것보다도 이제는 앞으로 국가에서 전체적으로 무상교육비를 거기서 아예 지원하는 이런 체계로 가야 된다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이제 우리 인천에서는 유치원 무상교육을 전국에서 최초로 금년부터 시작을 했는데 이 유치원 무상교육까지도 확대하려면 상당히 많은 비용이 또 들어갑니다.

또 유보통합 문제라든가 또는 석면 철거 등과 같이 안전시설에 관한 문제 또 미래 교육을 하기 위해서 AI를 가르칠 교사 양성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예산 없이는 불가능한 그런 사항들이에요. 그래서 미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지금의 예산이 더 오히려 더 교부금을 늘려서 확보해야 된다고 생각이 들고요. 재정은 별도 교부금으로 책정해야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성민 : 네. 시간이 다 됐는데요. 끝으로 못다 한 말씀 있으면 전해주시죠.

◇ 도성훈 : 우리 인천교육청은 '학생 중심 교육', 또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결대로 성장하는 교육'으로 우리 학생들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학생 성공 시대를 열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상황 속에서 그리고 폭우와 태풍 속에서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또 배움도 이어가고 또 꿈도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에서 애써주신 우리 선생님들 또 교직원 여러분 또 따뜻한 시선으로 뒷바라지해 줬던 학부모님들을 비롯한 우리 시민 여러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요.

정말 어려웠지만 이번 한가위만큼은 또 3년 만에 사회적 거리 두기가 없는 한가위이기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웃음으로 가득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김성민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추석 명절 연휴 잘 보내시고요. 고맙습니다.

◇ 도성훈 : 네, 감사합니다.

◆ 김성민 : 지금까지 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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