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의 시사토픽] 박찬대 최고위원 인터뷰...'개딸'은 '강성 지지층' 아닌 '깨어 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천 연수갑) <사진제공=박찬대 의원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천 연수갑) <사진제공=박찬대 의원실>

■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김성민의 시사토픽> (FM 90.7MHz 오전 7~9시 방송)

■ 진행 : 김성민 앵커(경인방송)

■ 인터뷰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인터뷰 오디오 듣기]http://t2m.kr/GhWlV

*인터뷰 저작권은 경인방송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 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성민 :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된 박찬대 의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찬대 최고위원의 지역구는 인천 연수구갑이고요. 새로 출범한 민주당 지도부가 과연 어떤 역할과 방향성을 갖고 당을 이끌어갈지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박찬대 최고위원님 안녕하십니까?

◇ 박찬대 : 안녕하세요. 인천 연수갑의 박찬대 의원입니다. 반갑습니다.

◆ 김성민 :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스튜디오에서는 오랜만에 뵙고 그동안 전국을 누비고 다니셨잖아요. 뉴스에 카메라에 잡히는 모습을 보면 이재명 당 대표 옆에는 항상 박찬대 의원님이 있더라고요?

◇ 박찬대 : 카메라 있을 때만 그랬습니다.

◆ 김성민 : 이재명 대표하고 같이 이렇게 일정 다니시는 거 이게 체력적이나 정신적으로 힘들지는 않습니까?

◇ 박찬대 : 14개월, 15개월 정도를 이재명 후보하고 대선과 지방선거, 그리고 이번에 전당대회까지 같이 했는데요. 제가 강철 체력이고 한 번도 피곤을 몰랐는데 이번 전당대회 막판에는 불가피하게 링거를 맞았습니다.

지지자들 앞에서 항상 밝은 모습으로 환한 기운을 주는 박찬대인데 마지막, 한 3일 정도 남겨놓고는 정말 웃음이 잘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안 되겠다. 긴급 처방을 해야 되겠다' 싶어 잠깐 틈새시간에 링거 한 병을 맞고 몸을 추슬렀던 경험이 있습니다.

◆ 김성민 : 이게 사실 많은 분들이 최고위원에 당연히 당선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들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막판에 아슬아슬하지 않았습니까?

◇ 박찬대 : 전문용어로 아주 쫄깃쫄깃했죠.

"최고위원 당선, 마음 얻는 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다시금 느껴"

◆ 김성민 : 그래서 당시에 당선됐을 때 마음이 어떠셨는지 좀 듣고 싶어지네요.

◇ 박찬대 : 사실 마음은 감정적으로 볼 때는 감격, 그 다음에 저를 위해서 지지했던 많은 분들의 눈물을 보았어요. 특히 하루 남겨놓고서 5등에서 3등으로 역전했던 경기도, 서울의 결과를 들었을 때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환호성을 치고 저와 함께 따라다니던 유튜버들이 한 10여 명 계신데요. 그분 모두 카메라가 흔들리고 눈물을 흘리고 그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무난히 최고위원이 되지 않을까라고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실제로 전국 선거,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은 어떤 선거도 녹록하지 않다는 것을 절실하게 경험한 것 같습니다.

"개혁의 딸 '개딸', 깨어 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

◆ 김성민 : 사실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서 '개혁의 딸'이라고 불리는 개딸, 즉 강성 지지층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받았다는 분석도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찬대 : 표로 연결되는 데는 한계가 있었던 것 같아요. 개혁의 딸이라는 분들 중 상당수가 대선 패배 이후에 우리 당에 입당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전대를 준비할 때 이 분들한테 투표권을 줄 것인가를 놓고 오래 논의를 했는데 결국 입당한 지 6개월이 경과돼 당비 내는 당원들만 투표권이 주어졌습니다.

◆ 김성민 : 8일 28일이어서 6개월이 안되네요.

◇ 박찬대 : 지난 3월 후반쯤에 많은 분들이 입당하셨는데 딱 한 보름 정도가 모자랐어요. 그후에 입당한 분들도 한두 달 모자랐고요. 이분들이 아마 다 9월, 10월이 되면 권리당원이 되실 건데 그 숫자가 한 20, 30만 명에 달하고 있거든요. 이번에 1등을 한 이재명 후보가 77.77%를 받았으니 이를 표로 환산하면 44만 표 정도가 되잖아요. 이번에 입당하셨으나 투표를 행사하지 못한 분들이 투표에 참여했다면 20,30만 표를 추가로 확보하게 되는 것이니 전당대회가 훨씬 더 쉽게 끝났을 거예요. 이재명 후보는 더욱더 압도적으로 당선되셨을 테고, 박찬대는 조금 더 수월하게 지도부에 입성할 수 있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은 가져봅니다.

'강성 지지층'이라는 표현은 조금 부정적인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강한 사랑', '강한 애당' 이런 부분인데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개혁의 딸들' 20,30대, 특히 여성들이 더 많으신데요. 이분들이 연예인들이라든가 예능 쪽에 관심을 갖기보다 왜 이렇게 정치 행사와 정치인들을 지지하는가를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우리가 밥을 먹고 사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사실 또 우리 문화 예술 공연이 또 우리의 삶을 풍족하게 해 주잖아요.

그런데 정치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우리의 미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제 이분들이 아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젊지만 오히려 정치의 효능감을 찾아서 그리고 우리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누구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는 것 같아요.

오히려 우리 정치인들은 내가 한 발언을 모니터링 하기에도 시간이 없는데 이분들은 유튜브라든가 아니면 정치 관련된 내용이라든가 정보, 그다음에 뉴스, 이런 부분들에서 누구보다도 굉장히 집중해서 보고 있기 때문에 이분들이 가지고 있는 관심도와 지식의 정도는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집단으로 나타나게 되면 집단 지성은 훨씬 더 현명한 선택들이 많이 이루어진다.' 이렇게 보시고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 김성민 : 이게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고 특정 이념이나 특정 세대에 치우친 그런 분들이 아니라 '강한 사랑'이 있는 그런 분들이라 이렇게 이해해 달라는 말씀이신데요.

◇ 박찬대 : '강하다'라고 하는 부분이 사실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경계선에 있지 않나 싶어요. 일반적으로 강하다고 하는 것은 '강한 의지'를 표현한다는 뜻인데 그게 일정한 균형점을 넘어서게 되면 우려가 될 수 있는 부분인데요.

제가 경험했던 개 딸들, 이분들은 걱정할 정도는 아니시다.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우리 사회의 변화와 그 다음에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 민주당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하는, 제가 볼 때는 깨어 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인 것 같아요.

◆ 김성민 : '깨어 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다.' 개 딸들은 어떤 선을 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는 말씀이신건가요?

◇ 박찬대 : 일부 넘을 수도 있겠지만 그 경계선 안쪽에, 충분히 건전하고 튼튼한 것 같아요.

"점점 당원들의 목소리 높아져...정치인들도 수용할 때가 됐다"

◆ 김성민 : 일종의 '조직화된 집단 지성으로 봐야 한다.' 이런 말씀인 것 같습니다. 이번 전당대회 하시면서 당원들 많이 만나셨을 것 같은데 주로 어떤 이야기들 많이 하시던가요?

◇ 박찬대 :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전국을 돌며 많은 당원들을 만났는데 첫 번째 눈물 흘리시는 분들이 많으셨어요. 특히 우리가 대선에 실패하고 난 이후에 윤석열 정권의 경제 무능, 무대책 그 다음에 사실 내부 권력 다툼, 영부인을 중심으로 한 주변의 여러 가지 사적 이익 도모. 이런 것들 때문에 깊은 상처를 받아서 결국은 정권을 내준 것이 '민주당의 위기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염려 덩어리가 된 것 아닌가.' 이래서 사실 상당한 눈물을 흘렸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주당이 좀 더 유능하지 못했고,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고, 당원들의 목소리와 여의도 국회의원들 사이의 생각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것을 극명하게 증명했던 기회였습니다. '당원이 주인이다'라는 얘기가 지금 굉장히 거세게 여의도에 밀어닥치고 있거든요. 당원들의 마음과 국회의원들의 마음에는 요새만 간극이 있는 게 아니라 늘 간극은 있어 왔지만 점점 당원들의 목소리와 주장이 높아지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여의도의 국회의원들도 변화할 때가 됐다, 수용할 때가 됐다.' 우리의 목소리와 생각이 민주당의 생각이라고 하는 그 생각은 어쩌면 옛날의 문법 아니라 현재진행형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이재명 당 대표 득표율 77.77%, 최고위원회 여성 비율은 44.44%...역대 최고"

◆ 김성민 : 아까 이재명 당 대표의 최종 득표율 말씀도 하셨는데 77.77%예요. 숫자도 참 기가 막히게 떨어진 것 같습니다. 숫자가 이렇게 나오기가 힘들다 보니까 특히 더 화제가 됐었는데 이게 득표율 숫자로 보는 어떤 힘이라고 할까요, 어떤 의미로 보십니까?

◇ 박찬대 : 사실 77.77%는 우리 민주당 당 대표 역대 최고 득표율이죠. 그런데 또 공교롭게 7자를 우리가 행운의 숫자로 많이 보고 있는데 '럭키 7' 이렇게 표현하지 않습니까? 소수점을 무시하고 붙여보면 '7777'이 나와요. 그래서 이것도 좀 기분 좋게 만들어지는 감정적인 요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숫자 자꾸 얘기하는데 제가 회계사 출신 아닙니까. 많은 사람들이 '계산은 못하는 것 같은데 숫자는 밝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그런데 77.77에 이어서 엊그저께 우리 지명직 최고위원 두 사람을 선정을 했는데 그 두 분이 영남과 호남을 대표하고 있는 사실 여성 두 분이세요. 그래서 9명 중에 4명이 들어오다 보니까 그 숫자는 또 제가 계산을 해봤더니 묘하게 44.44%예요.

77.7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당 대표와 함께하는 최고위원회의 우리 여성 비율이 44.44%라는 것도 역대 최고거든요.

◆ 김성민 : 우리 정치사에서 상당히 높은 비율입니다.

◇ 박찬대 : 9명 중에 4명이라는 것은 1명만 더 많으면 과반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여성의 정치적 위상 뿐 아니라 우리 성별 균형도 정말 잘 맞췄는데, 공교롭게 여기도 4444가 나와서 이거 뭔가 좋은 징조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 김성민 : 그런 것 같습니다. 똑 떨어지는 숫자가 나오면 묘한 감정이 들기도 하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 박찬대 : 그렇죠. 저는 숫자로 말하는 사람이다 보니까 평생을 숫자로 말하던 회계사다 보니까 남보다 더 의미를 부여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유능한 경제 민생정당, 이기는 정당, 분명하게 목소리 내는 야당 될 것"

◆ 김성민 : 이렇게 새롭게 지도부가 구성이 됐습니다. 앞으로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어떤 과제와 역할이 주어졌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 박찬대 : 일단은 많은 분들이 지금을 '대한민국의 위기'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코로나 리스크'는 많이 감소하고 생명의 위협을 줄이는 부분은 많이 줄었지만 아직 완전하게 극복하지 못한 데다가, 그리고 이제 우리 경제적으로 IMF이후에 그것보다 더 심할 수 있다고 하는 위기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한민국의 위기, 그 다음에 또 민주당의 위기 이것을 잘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이 돼서 새 지도부는 세 가지 정도의 과제가 주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바닥에 떨어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전에 못했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좀 더 유능한 정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우리가 아직도 소수당이다.' 우리가 반사이익과 국민들의 극적인 참여 없이 자력으로 이기기 위해서는 수권 기반을 다시 다져야 하고, 다수당으로서의 체질 변화를 이루어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당에 지금 바로 '혁신'이 필요한 겁니다.

세 번째는 2년 안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우리가 이겨야 집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확신입니다. 이 세 가지에 매진하기 위해서 유능한 경제 민생정당과 그리고 이기는 정당, 그다음에 또 우리가 야당인 걸 인식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정부 여당이 무대책, 무능력 그리고 정권 다툼만 있다고 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 분명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야당이 되고요.

지금은 또 정치 보복, 지금 검찰공화국 아닙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도 분명한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강한 면모를 보이는 야당이 돼야 합니다.

"검찰의 이재명 소환, 너무나 저열한 정치 보복의 수단"

◆ 김성민 : 정치 보복 말씀하셨는데 이재명 당 대표가 당선되고 나서 취임 5일 차 정도 되는 그런 날이었죠. 이게 검찰이 성남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한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소환을 통보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여당에서도 국민의힘 쪽에서 이재명 대표와 쌍방울 그룹 간에 '검은 커넥션' 이런 표현까지 써가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또 검찰이 쌍방울 그룹과 관련된 수사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 박찬대 : 사실 새삼스럽지도 않습니다. 새로운 의혹이 터져 나온 것도 아니고 새로운 물증이 명확하게 있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쌍방울. 이거 벌써 1년 전부터 나왔던 부분인데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 출신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만들고 정부의 모든 요직을 검찰로 채웠잖아요. 이분들이 왜 이렇게 지금, 다급하게 이런 얘기들을 이슈로 내놨을까?

지금 국정 지지율이 20%대이고 전 세계 유수한 선진국 중에서 가장 낮은 지지율을 받고 있는 국가지도자 아닙니까? 그리고 대부분의 여론조사를 보게 되면 불신이 너무 깊어요. 무능하고 무대책이고 그 다음에 정말 국정 농단 수준의 사적 이익을 도모하고 있는데 그 숫자도 굉장히 자잘하지 않습니까? 이걸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어요.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뭔가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죠.

그런데 국면 전환 시도를 하기에도 경제 대책을 내놓기에도 부족한 이 시점에 지금 또 당권 다툼을 심하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도대체 우리는 누구랑 협상을 해야 될지 알 수가 없어요. 주호영하고 해야 할지 권성동하고 해야 할지 우리는 누구하고 해야 합니까. 그래서 이렇게 무능력하고 밥그릇 싸움만 진행하고 있는 이 모든 총체적인 것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내용도 없어요. 지금 백현동 같은 경우 이거 새로운 사실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내놓은 내용이 보니까 뭐냐 하면 허위사실 유포라는 거예요. 이게 우습지 않습니까.

특히 또 '고 김문기 처장을 알았느냐 몰랐느냐.' 경기도에 수천 명의 직원이 있는데 그 사람을 기억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 사람의 기억에 대해서 소환하고 압수수색할 수 있는가. 이것은 명백하게 '추석 밥상에 사실 가십거리를 올리기 위한 아주 저열하고 얕은 수다.' 그래서 우리는 이 부분이 '정치 보복의 수단을 치고는 너무나 저열한 수단이다.'라고 말하는 겁니다.

김건희 여사가 연루되어 있는 양평의 공흥지구라든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서는 빼도박도 못한 명확한 물증과 증언들이 쏟아져 나오지 않습니까.

녹취록도 있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해명도 하지 못하고 있어요. 무슨 얘기냐 하면 정말 뭐라 그럴까요. 온몸에 똥을 뒤집어 쓰고서 정말 몸에 묻어 있는 상대방의 먼지를 지적하는 꼴 아닌가 지금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성민 :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 주가 조작 관련해서 특검법 발의하셨죠. 이거 통과될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 박찬대 : 일단은 이것을 받아들여야 할 정도로 강하게 팩트를 중심으로 해서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이고, 그 다음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겠죠. 하지만 국민을 이기는 대통령이 있겠습니까? 반대로 주인이기는 종이 있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이 부분은 '명확하게 지적할 것은 지적하고 이야기할 것은 이야기해야 한다.' 관철할 때까지 투쟁하겠다 그런 의미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성민 : 만약에 이재명 당 대표가 기소가 되면 당 차원에서는 어떤 대응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 박찬대 : 기소가 되면 일단은 법률적으로 명백한 허위 기소를 밝히기 위해 법적 투쟁을 벌여 나갈 계획이고요. 어저께 내놨던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특검법 관철을 위해 더욱더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천 상당부분 예산 삭감...홀대 받지 않도록 인천의 권리 찾을 것"

◆ 김성민 : 인천 지역 문제도 하나 여쭤볼게요. 내년 정부 예산을 들여다봤더니 지역화폐 관련 예산, 또 GTX-B 예산이 상당 부분 삭감이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게 국회 심의 과정에서 부활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어떻습니까?

◇ 박찬대 : 정부가 삭감한 예산을 부활하기 위해 우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저희가 여당일 때도 야당과 예산안 협상을 하다가 법정시한을 넘겨 12일 9일에 극적으로 합의한 적도 있거든요. 그걸 못하게 되면 기재부 안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협상 자체가 다 없어지는 셈이죠. 그래도 우리는 그때 버틸 수 있었던 게 것은 국회 과반의석을 차지한 만큼 기재부 안으로 올려서 그냥 우리가 의결하면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여당은 그렇게 못해요. 우리가 다수당이다 보니까 만약에 우리와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만약에 기재부 안으로 올라와도 우리가 국회에서 부결시키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그러면 내년도 예산이 '준예산 사태'로 벌어지게 되기 때문에 무능한 정부가 더욱더 무능해질 수 있어서 지금 우리 인천의 권리, 지금 제1야당의 대표가 누구입니까? 계양을에, 그 다음에 연수갑의 박찬대가 최고위원이니까. 우리 당 서열 1등과 5등이 인천에 있습니다. 그래서 인천이 홀대받지 않게끔 분명한 인천의 권리를 찾고 목소리를 높이도록 할 거고요.

특히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은 민생을 챙기겠다는 생각이 아니고 정쟁만 하겠다는 겁니다. 지역화폐를 보면 여러 가지 실질적인 효과가 많이 있지 않습니까? 소상공인들에게 간접적인 지원확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가 가장 크고 시민들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는 이점이 많은데 이것을 전 정권이 잘했다고 해서 무조건 없앤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공약으로 제시됐던 GTX-B 노선 조기 건설과 제2경인선 그 다음에 7호선 청라 연장 사업등도 단순한 SOC사업으로 볼 것이 아니라 경제부흥을 위한 마중물 정책으로 보면 반드시 예산투입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우리 인천에 산재된 현안 해결을 위해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우리 옥련동에 인천발 KTX 있지 않습니까. GTX-B 노선 그 다음에 바이오 의약품, 그 다음에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등 이 모든 것들을 반드시 이번에 예산 심사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성민 : 어느새 시간이 다 가버렸는데 끝으로 못다 한 말씀 있으면 해 주시고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찬대 : 많이 부족하고 정치적 이력과 경력도 능력도 부족하지만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인천 시민들의 사랑과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인 박찬대가 유일한 자산과 경쟁력은 '인천을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천의 정체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이재명 대표와 함께 인천이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해 내고, 더욱 단단하고 강한 민주당을 만들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내일부터 민족대명절인 추석 한가위입니다. 모든 분들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한가위 명절 보내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성민 : 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찬대 의원님 오늘 출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찬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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