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륙교 놓인 영흥도 집중…절차 무시 신·증축에 무단 용도 변경 등 대부분

인천시 옹진군청. <사진=경인방송 DB>
인천시 옹진군청. <사진=경인방송 DB>


최근 3년간 인천 옹진군 섬에서 무허가 건축물 등 법규 위반 건축물이 대거 적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일 옹진군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옹진군에서 적발된 위반 건축물은 모두 155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위반 건축물은 행정 절차를 밟지 않고 신축·증축하거나 용도를 변경한 건물과 무단으로 설치하거나 용도를 변경한 가설 건축물도 포함됩니다.

같은 기간 건축물을 원상복구하지 않을 때 부과되는 이행강제금 건수도 104건에 달했습니다.

이행강제금 규모는 6천670만원이었으나 이 중 실제로 납부가 이뤄진 액수는 2천998만원으로 징수율이 44.94%에 그쳤습니다.

대다수 위반 건축물은 연륙교가 놓인 영흥도에 몰려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옹진군은 단속반을 꾸려 위반 건축물을 상시 단속하고 이행강제금 체납이 이어질 경우 고발 후 압류 조치에 나설 방침입니다.

인천시 옹진군 관계자는 "아무래도 외지인 유입이 많고 관광지화된 지역에 위반 건축물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공사장 행정 지도를 강화해 미리 위법 행위를 예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