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콘서트', 'DMZ 평화캠핑', '평화마켓' 등 프로그램 다채

'DMZ 아트프로젝트' 패트릭 션 작가의 작품 사진. <사진제공= 경기도>
'DMZ 아트프로젝트' 패트릭 션 작가의 작품 사진. <사진제공= 경기도>

한반도 비무장지대 DMZ의 생태·평화·역사·예술적 가치 확산을 위한 '2022 렛츠 디엠지(Let’s DMZ)' <DMZ 평화예술제>가 오늘(21일)부터 파주 임진각 일원에서 40일간 열립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DMZ 콘서트〉와 〈DMZ 아트프로젝트〉, 〈찾아가는 DMZ〉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로 꾸며집니다.

'2022 렛츠 디엠지(Let’s DMZ)'의 핵심 메시지는 '더 큰 평화를 위한 시작'입니다.

'더 큰 평화'는 전쟁으로부터의 평화를 넘어 남북 관계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은 물론, 세대 간 갈등, 기후변화, 환경 위협, 감염병 문제, 인구 위기 등 미래 세대를 위협하는 다양한 문제로부터의 안전과 평화를 의미합니다.

# DMZ 콘서트

먼저, 오는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2일까지 총 5회의 〈DMZ 콘서트〉가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립니다. 개막식에는 런던 로열 필하모닉 종신 수석 부지휘자인 그레고리 노박과 우크라이나 출신 피아니스트 안나 페도로바, 경기필하모닉, 도내 시립 합창단 등이 참여해 평화를 위한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선보입니다.

오는 25일과 30일, 10월 1일과 2일 개최되는 '피크닉 콘서트'에는 곽푸른하늘, 이랑, 데이브레이크, 10CM, 선우정아 등 다양한 실력파 가수들이 대거 참여하여 평화를 노래합니다. 모두 무료 공연입니다.

# DMZ 아트프로젝트

조각, 설치, 영상&미디어, 건축 등 총 16개 팀 32명의 다양한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하는 〈DMZ 아트프로젝트(DMZ Art Project)〉는 오늘(2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40일간 진행됩니다. 올해 주제는 '평화공존지대'로, DMZ의 과거·현재·미래를 보고, 듣고, 만지며 느낄 수 있도록 평화누리 일대를 관객 참여형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패트릭 션(Patrick Shearn) 작가의 관객 참여형 작품 'VISIONS IN MOTION'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VISIONS IN MOTION'은 베를린장벽 붕괴 30주년을 기념해 독일에 설치됐던 대규모 공공예술작품입니다.

관람객이 평화 메시지와 소망을 리본에 직접 적어 'VISIONS IN MOTION'에 매다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전시회 입장료는 없습니다.

# DMZ 평화캠핑, 평화마켓 등 부대행사

행사기간 도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마련됩니다. 'DMZ 마을투어'와 '영화·토크콘서트', '이북 음식 체험'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DMZ 평화캠핑〉이 진행됩니다.

또 '양평 문호리 리버마켓'과 협력해 〈평화마켓〉도 열며, 어린이들이 생태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환경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24일 평화누리 아트무대에서는 경기 북부 11개 지역 도민 200명이 함께하는 〈Let’s DMZ 경기도민 포럼〉도 개최합니다.

이 자리에선 도민이 생각하고 바라는 DMZ, 경기도의 평화 비전 등을 논의합니다.

신준영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이번 행사는 멀게만 느껴졌던 DMZ와 미래 가치를 도민여러분들이 일상에서 즐기며 체험하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앞서 DMZ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지역 연계 행사 '찾아가는 DMZ'는 지난 7월부터 도내 시군에서 진행 중인데, 다음달 15일 성남을 마지막으로 시군 곳곳을 찾아가는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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