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사진출처= 연합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 <사진출처= 연합뉴스>


'코로나19' 완화로 일상이 회복 국면을 맞이했지만 경기도민 10명 중 4명은 우울군으로 집계되는 등 심리 건강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도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이달 도내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경기도민 인식변화 조사'를 한 결과 자가우울척도 기준 10점 이상(우울군)의 비율이 41.9%로 관련 조사 중 가장 높게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0년 7월 29.2% 이후 10월 28.2%, 2022년 1월 25.1%로 하락 추세에서 크게 증가한 겁니다.

전문적 도움이 필요한 '심한 울분' 상태도 16.7%로, 올 1월 13.1%보다 높아졌습니다.

이 같은 도민 심리 건강 상태는 코로나19 일상 회복 인식도가 높아진 가운데 나타나 주목됩니다.

도민의 일상 회복 수준을 100점 만점으로 봤을 때 이번 점수는 62.7점이며, 2020년 5월 동일 문항을 적용한 조사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일상 회복 점수는 소득이 낮을수록 더 낮았습니다.

월평균 가구소득 100만 원 미만은 55.7점, 100만~200만 원 미만은 56점으로 평균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외에 '앞으로 5년 이내 코로나19 같은 또 다른 감염병이 나타날까 두렵다'라는 문항에는 63.8%가 동의했습니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여전히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도움을 드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케이스탯에 의뢰해 웹조사 방식으로 진행했고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 권역 할당 및 체계적 추출법 방식으로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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