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맞아 마니산 참성단서…민족 발전·태평성대 기원

지난해 마니산 참성단에서 유천호 군수와 칠선녀들이 개천대제 봉행 후 성화 채화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강화군청)
지난해 마니산 참성단에서 유천호 군수와 칠선녀들이 개천대제 봉행 후 성화 채화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강화군청)

강화군은 10월3일 개천절을 맞아 마니산 참성단에서 '제4354주년 개천 대제'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성화 채화식'을 동시에 개최한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마니산 개천 대제 초헌관은 유천호 군수가 맡아 경전, 제기, 복식, 음악, 무용, 성화 채화 순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인 울산광역시에 인계하는 채화식도 함께 이어집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3일 오전에는 참성단의 일반인 출입이 금지됩니다.

강화군은 매년 개천절 참성단에서 민족의 발전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개천 대제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마니산 정상에 있는 참성단은 단군 51년(기원전 2283년)에 쌓은 제단으로 하늘에 제사를 올리고자 쌓은 제단입니다. 이 제단은 자연석으로 둥글게 쌓은 하단(下壇)과 네모 반듯하게 쌓은 상단(上壇)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둥근 하단은 하늘, 네모난 상단은 땅을 상징합니다. 국가 제사를 지내는 곳이었던 만큼 제전(祭典)이 지급되었고, 고려 원종은 참성단의 의례를 직접 주재하기도 했습니다.

마니산에는 단군의 역사적, 시대별 의미를 담은 ▲단군 이야기길 ▲단군 놀이터 ▲치유의 숲길 ▲신단수 쉼터 등이 조성되어 있고, 등산로를 따라 아름다운 서해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유천호 군수는 "개천 대제와 성화 채화를 통해 예부터 평화를 사랑한 한민족의 인류애의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개천 대제를 문화적·역사적 가치가 있는 지역 문화자원으로 이를 잘 보존하고 활용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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