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지역 상생 협력과제 마련하고 업무협약...9개 과제 협력하기로

29일 오전 충남도청 5층 상황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태흠 충청남도지사가 경기-충남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출처 = 경기도>
29일 오전 충남도청 5층 상황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태흠 충청남도지사가 경기-충남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출처 = 경기도>


경기도와 충청남도가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등 상호발전을 위한 9개 항에 합의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오늘(29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만나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충남 상생협력 업무협약서'에 서명했습니다.

민선8기 김동연 지사 취임 후 광역지방자치단체 간 업무협약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선 양측은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충남이 추진 중인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경기 남부권 평택, 안성, 화성과 충남 북부 천안, 아산, 당진을 묶어 4차 산업을 선도하는 메가시티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도는 이같은 충남도의 구상을 받아들여 약 2개월 간의 실무협의를 거쳐 양 지역 상생을 협력과제를 마련하고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김 지사는 이날 "김태흠 지사가 베이밸리 메가시티 구상을 먼저 제안해 주셨는데 충남과 경기도가 상생번영할 수 있는 바람직한 길이라고 생각해 흔쾌히 함께 하기로 했다"며 "협약을 계기로 구체적이고 작은 것부터 성과를 냈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김태흠 충남지사는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우리에게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며 "첫 단계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인 경기와 충남의 협약이 체결됨으로써 이제는 합심해서 앞으로 힘차게 나아갈 일만 남았다"고 답했습니다.

베이밸리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양측 주요 합의사항은 ▲평택-아산-천안 순환철도 건설 상호협력 ▲경기·충남 연접지역에 최첨단 산업벨트 조성 협력 ▲평택·당진항 물류 환경개선과 수출 전진기지 육성 ▲경기‧충남 해안지역의 관광자원 공동개발 ▲수소에너지 융복합산업 벨트 조성 협력 ▲미군기지 주변 지역 지원 확대를 위해 상호협력 ▲서해안권 마리나 거점 및 해양‧레저 산업 육성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공동 대응 ▲양도의 주요 현안사항과 발전방향에 대한 공동연구 협력 등 9개 과제입니다.

합의에 따라 경기도와 충남도는 평택-아산-천안 순환철도(Bay Train) 건설로 상호 교류를 촉진하고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데 협조합니다.

순환철도와 함께 경기 남부지역과 충남 북부지역 연접지역의 산업과 교통분야 발전 구상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부터 양 도의 연구기관이 합동 연구를 추진하고 세부 발전 방안을 마련합니다.

또 평택․당진항의 물류 환경을 개선해 대 중국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하고 수소 융복합산업 벨트 조성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서해안을 공유하는 양 지역의 특성을 살려 해양생태계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해양환경보전을 위해서도 상호 협력해 나가는 한편, 서해안권의 마리나 거점 공동 육성과 해양쓰레기 수거·처리도 공동 협력할 계획입니다.

김동연 지사는 이를 위해 협약에 앞선 지난 23일 화성시 전곡항 일대를 방문해 해양쓰레기 수거․집하 현장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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