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사진=의정부시>
의정부경전철<사진=의정부시>

(앵커)

경기도가 지역 여건에 맞는 철도시설 유지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첫 장기 관리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운행 장애율 30% 감소 등을 목표로 김포도시철도 등 5개 경기 도시철도 노선에 5년간 454억 원 성능개선비가 투입됩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경기도는 의정부경전철, 용인경전철, 김포도시철도, 하남선, 7호선 부천연장선 등 5개 경기 도시철도를 대상으로 한 '제1차 경기도 철도시설 유지관리계획(2021~2025)'을 고시했습니다.

이번 계획은 시도지사가 5년 단위의 시도 철도시설 유지관리계획을 의무수립하도록 관련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처음 추진됐습니다.

유지관리계획의 3대 목표는 ▶종합성능지수 유지 ▶무사고 유지 ▶운행 장애율 30% 저감 등으로 정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선제적 노후시설 개량을 통한 시설 환경개선 ▶과학적 유지관리를 통한 안전 강화와 작업 효율화 ▶철도시설 스마트 유지관리 기반 구축 ▶체계적 유지관리를 위한 제도적 기반 조성 등 4대 추진전략도 선정했습니다.

도에 따르면 경기 도시철도의 평균 종합성능지수는 도시철도 4.46, 민자철도 4.31로 전국 평균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설결함으로 인한 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시설문제로 인해 20분 이상 운행이 중단되는 시설원인 장애 역시 4건에 그쳤습니다.

이는 경기도 철도시설 대부분이 개통 후 10년 미만으로 30년경과 혹은 내구연한 경과 시설물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도는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보수·보강사업에서 그치지 않고 종합성능지수를 유지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춰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이를 위해 5년간 1천360억의 유지보수비와 함께 454억 원의 성능개량비 등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노선별로는 의정부경전철 105억 원, 용인경전철 194억 원, 김포도시철도 56억 원, 하남선 6억 원, 7호선 부천연장선 92억 원이 투입됩니다.

도 관계자는 "제1차 철도시설 유지관리계획에 맞춰 차질 없이 성능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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