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학교와 꿈의학교 재구조화, 각각 가진 철학·가치 사라질 수 있어"

김미정 도의원.<사진출처 = 경기도의회>
김미정 도의원.<사진출처 = 경기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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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 (22년 10월 3일 18:00~20:00)

■ 진행 : 박성용

■ 인터뷰 : 김미정(더불어민주당·오산1)경기도의원


● 박성용: 오산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지난 8년간 많은 노력을 해온 오산시 의원이었습니다. 이제 시정을 넘어 경기도정의 발전을 위해 이번 11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했는데요. 김미정 경기도의회 의원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미정 의원님?

○ 김미정: 네 안녕하세요. 김미정입니다.

● 박성용: 11대 경기도의회가 개원한지 이제 한 달이 지났는데요. 원구성이 늦게되어서 최근에 무척 바쁘셨을 거 같아요?

○ 김미정: 네. 한 달이 좀 넘게 지났는데요. 개원이 늦어지다 보니까 지역구에는 조금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고요. 그런데 늦게 시작하다보니 또 조급한 마음은 좀 있습니다.

● 박성용: 그러셨겠죠. 아무래도.

○ 김미정: 점점 악화되어가는 경제상황과 민생이 직결되다 보니까 상임위의 역할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 긴장하며 현안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 박성용: 지난 8년간 제 5대, 제 6대 오산시의원으로 활동하셨잖아요. 이번엔 도의원입니다. 시의원과는 분명 다른 부분이 많을 거 같아요?

○ 김미정: 네 이미 아시겠지만 일반적인 업무는 시의원, 도의원 모두 시정과 도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은 같습니다. 다만, 시의원은 아무래도 생활민원이 더 많다보니까 주민들을 만날 기회가 더 많았던 건 사실이고요. 그래서 시의원들을 민원해결사라고도 하죠. 그런데 이제 도의원은 민원해결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정말 원하는 사업들에 대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어서 오히려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도의원의 또 다른 역할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안그래도 이번에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오산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하고 주차 통합관제시스템에 대한 예산확보를 통해서 시 재정에 일조를 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박성용: 벌써 지역구에 대한 성과를 내셨군요. 의회 입성하기 전에, 경기도 교육청에서 교육협력담당관을 지내기도 하셨더라고요. 당시에 다양한 교육사업들을 진행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활동들을 하셨습니까?

○ 김미정: 제가 담당했던 업무가 자치단체 협력 업무를 담당했었는데요. 경기도청과 31개 지차제와 교육협력업무를 진행했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학교실내체육관, 고교무상급식 이런 사업들을 협의를 했었고요. 경기교육발전협의회를 발족해서 협의하는 구조를 만드는 그러한 실무를 담당했었습니다.

● 박성용: 그러셨군요. 최근에 혁신학교 재지정 폐지에 관한 정담회를 가지셨더라고요. 어떤 자리였고,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갔습니까?

○ 김미정: 혁신학교를 위해 애써 오신 선생님들이 상담소를 방문하신 거였고요. 교육감이 바뀌면서 정책방향에 변화가 있다 보니, 우려의 목소리들을 내신겁니다. 실제로 선생님들이 내신 성명서에 보면, 취임직후 혁신학교 신규공모를 중단한다는 공문을 일선학교로 보냈다고 해요. 그리고 인수위 백서에는 혁신학교 신규지정과 재지정을 폐지하겠다, 이렇게 명시했다고 나오더라고요. 그러니까 임태희 교육감이 바라보는 미래학교와 그 혁신학교의 주체들이였던 분들이 바라보는 미래학교의 내용이 다른 것이죠. 저는 현 교육감님이 기존의 정책들을 본인의 정책 방향에 맞게 조정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다만 현장의 목소리를 더 담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 박성용: 현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들을 하십니까?

○ 김미정: 현장에서는 아무래도 기존의 것을 현 교육감이 바라는 정책방향이나 어떤 제시, 비전이나 어떻게 학교 교육과정들 안에 담아내거나 이러한 준비들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혁신학교 폐지를 먼저 얘기하는 것에 대한 그리고 그 과정에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담지 않는것에 대한 우려들이 있는 것이죠.

● 박성용: 그리고요. 몽실학교와 꿈의학교를 하나의 사업으로 만드는 작업이 또 진행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내용은 어떤겁니까?

○ 김미정: 몽실학교와 꿈의학교를 재구조화해서 사업을 진행한다는 거고요. 그 일환으로 두 가지 사업을 하나로 한 사업명칭을 공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박성용: 한 사업명칭으로 공모를 한다고요. 그러면 하나로 통합한다는 이야기입니까?

○ 김미정: 그렇게 이해할 수밖에 없죠. 사업명칭을 하나로 공모한다는 것은 그렇게 이해가 됩니다.

● 박성용: 그러면 말씀하신대로 몽실학교를 전면 재구조화한다? 그렇게 되면 학생들의 자치적인 활동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런 이야기가 있던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미정: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겉으로 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내용이 달라서 합치는 과정보다는 장점을 살리는 방안을 모색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몽실학교가 추구하는 가치는 우리가 하고 싶은 것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자, 이런 슬로건과 철학으로 운영이 되는 청소년 학생자치 배움터거든요. 이 슬로건은 나의 배움이 나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이롭게 하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곳이고, 배움터라는 거죠. 몽실학교의 운영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또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는 몽실학교가 또 하나의 배움터였는데, 이제 그 배움터가 사라지게 되는 건 아닐까라는 우려가 있고요. 그리고 꿈의학교는 31개 지자체에 마을 안 교육전문가들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경험을 하도록 기획‧운영하는 사업이에요. 물론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도 있지만요. 그런데 과연 이렇게 성격이 다른 두 개의 정책의 명칭을 내리고, 재구조화 한다는 게 그 동안 해왔던 몽실학교, 꿈의학교의 특성을 재구조화 안에 살릴 수 있을까 이런 의구심이 듭니다. 그래서 자칫 재구조화를 통해서 몽실학교와 꿈의학교의 철학과 가치가 사라지게 되는 것은 아닌지 하는 개인적인 염려가 있습니다.

● 박성용: 그러면 지금 도 교육청에서는 몽실학교와 꿈의학교를 왜 재구조화 한다는 겁니까?

○ 김미정: 글쎄요 정확한 의도는 제가 알수는 없겠죠. 그런데 어쨌든 지금 현 교육감께서 하고계시는 것 중에 하나가 이제 IB인데요. 그런 것들을 위한 경비작업중의 하나이지 않을까 이런 짐작을 하게 됩니다.

● 박성용: 이번에 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전 상임위에서는 기획재정위원회로 배치가 되셨어요. 교육위원회가 아니네요. 관련해서 상임위활동 왕성하게 또 펼치고 계실텐데, 첫 조례안으로 어떤 내용 들여다보고 계신지요.

○ 김미정: 다들 제가 이제 교육청에 있었기 때문에 교육위원회로 가지 않을까라는 기대들이 좀 있으셨던 거 같아요.

● 박성용: 그러셨을 거 같아요. 많은 분들께서.

○ 김미정: 네 그런데 이제 교육위원회가 아니라 기획재정위를 선택한 건데요. 사실 오산시가 재정적으로 어렵다보니까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기도 했고요. 또 이제 기획재정위원회가 도정의 주요현안이나 예산을 다루는 만큼, 그 어느 상임위보다 중요하다 이렇게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기획재정위를 좀 선택을 했고요. 조례 관련해서는 상임위와는 별개로 제가 이제 환경과 교육에 관심이 많다보니까, 그쪽을 좀 들여다보고 있고 또 이제 재정이라는 것은 사실 이제 숫자만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그 도정이나 아니면 정책에 다 예산으로 표현이 되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감안해서 보고 있습니다.

● 박성용: 앞으로 경기도의회 의원으로서, 또 오산시 지역사회를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해내고 싶으신지 좀 이야기 좀 해주세요.

○ 김미정: 시의회와 또 이제 경기도교육청에서 제가 소통의 역할을 좀 많이 했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소통창구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 좀 있습니다.

● 박성용: 소통창구로서의 역할.

○ 김미정: 네.

● 박성용: 오산시민들에게, 또 도민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신다면요.

○ 김미정: 먼저 인사드려야 될 거 같아요. 도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산시를 지역구로 둔 김미정 도의원입니다. 늘 도민의 편에 서서 도민과 함께하겠습니다. 제가 이제 평소 따뜻한 느낌이 있고 의지하고 싶은 엄마같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요. 도민 여러분께, 또 시민여러분께 늘 그런 의지가 되는 도의원이 되겠습니다. 또한 더 행복한 오산, 더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성용: 네 알겠습니다. 오늘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미정: 네 고맙습니다.

● 박성용: 지금까지 김미정 경기도의회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 위 원고 내용은 실제 방송인터뷰 내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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