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O2아레나’ 사례 들어 방문객·부가가치 강조...“서울·경기는 이미 건립중”

오늘(24일) 개최된 인천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이강구 의원 '송도 K-POP 아레나' 건립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인천시의회 제공>
오늘(24일) 개최된 인천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이강구 의원 '송도 K-POP 아레나' 건립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인천시의회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의 지방선거 공약인 '송도 K-POP 아레나 건립'을 서둘러 이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인천시의회 이강구 시의원(국힘·연수5)은 오늘(24일) 시의회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서울시와 경기도는 이미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경기도는 CJ라이브시티와 고양시 일산동구에 4만2천석 규모 'K-컬처밸리'를, 서울시는 카카오, KDB인프라자산운용 등과 함께 도봉구 창동에 '서울 아레나' 건립을 추진 중인데 인천은 구상만 있고 추진은 너무 더디다는 지적입니다.

유 시장의 '송도 K-POP 아레나' 공약은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수변에 2만석 규모 K-팝 공연장을 만들고 각종 글로벌 공연과 박람회, 축제, 스포츠 이벤트 등을 개최해 인천을 '글로벌 문화관광명소'로 띄우겠다는 구상입니다.

이 의원은 영국 런던 그린위치 반도에 건립된 전문 공연장 'O2아레나'의 사례를 들어 "그린위치 반도는 각종 오염과 환경문제로 기피 지역으로 불렸지만, 아레나 개장 이후엔 방문객만 누적 2천5백만 명, 창출된 소비액은 7조4천억 원에 달한다"며 "세계 1류 공항을 겸비한 인천 또한 글로벌 관광 메카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세계 한류 팬(Fan) 수는 1억5천만 명에 달한다"며 "해외 팬들의 발걸음을 잡기 위해 시가 국내 기업의 참여를 적극 종용하고, 인천경제청 특별회계를 우선 투입하는 등의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 의원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있는 '루나 음악분수'를 언급하며 "송도 워터프론트 1-2단계 사업과 연계해 음악분수 조성사업도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송도 음악분수 조성사업 역시 유 시장의 후보시절 공약 중 하나로, 동탄에서는 음악분수가 조성된 이후 하루 평균 5천여 명이 찾던 호수공원 방문 인원이 수만 명으로 늘었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입니다.

박덕수 행정부시장은 "K-POP 아레나와 음악분수 설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내년 중 종합적인 구상과 계획을 수립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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