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차질 학교 대체식·간편식 제공…돌봄교실 등 탄력 운영 방침

파업 선포하는 인천 학교 비정규직. <사진=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제공>
파업 선포하는 인천 학교 비정규직. <사진=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제공>

인천시교육청은 내일(25일) 학교 비정규직 파업에 대비해 부교육감이 주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비대위는 학교장 주재 대책반을 통해 급식 차질을 안내하는 가정통신문을 보내고 급식에 대한 사전 수요를 조사했습니다.

또 파업 당일 급식에 차질이 빚어지는 학교는 대체식이나 간편식을 제공하되 식중독 가능성이 높은 음식은 지양하도록 했습니다.
급식을 하지 못할 경우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지원 방안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돌봄교실은 학교 구성원 의견을 수렴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만 참여하도록 안내했습니다.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인근 마을 돌봄기관 정보를 제공하고 파업이 끝나는 대로 돌봄 운영 재개를 학부모에게 안내하도록 했습니다.

유치원 방과 후 과정과 특수학급 종일반도 각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운영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인천에서는 44개 직종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1만1천629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중 돌봄전담사는 600여명이며 조리실무사 등 급식 노동자는 3천명 가량입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 불편이 없도록 비대위를 꾸려 대응하고 있다"며 "파업은 합법적인 쟁의행위인 만큼 현장에서 부당노동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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