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안건 조직개편, 정책예산 등 전망

경기도 광교신청사 전경.<사진 제공=연합뉴스>
경기도 광교신청사 전경.<사진 제공=연합뉴스>

(앵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협치기구인 '여야정협의체'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8월 소통과 협치를 위한 창구로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이래, 약 4개월 만입니다.

한현지 기자입니다.

(기자)

"도의회는 여야 동수로 소통과 협치 없이는 어떠한 도정도 제대로 펼칠 수가 없다"

지난 9월 염종현 도의회 의장이 경기도와 도의회 간 불통을 지적하며 민주당이 제시한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촉구한 발언입니다.

이후 경기도와 도의회 여야는 협의체 구성을 위한 협의를 여러 차례 진행했지만, 번번히 차질을 빚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의 상시 참여 여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인데, 국민의힘 측에서 정례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양보하면서 협의체 구성이 극적으로 성사됐습니다.

'여야정협의체'는 앞으로 도의회 양당의 협조가 필요한 주요 도정 관련 사항과 긴급 민생예산 편성, 조례 제정 및 주요 쟁점을 논의하게 됩니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와 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 민주당 남종섭 대표가 공동의장을 맡습니다.

구성 인원은 경기도 및 도의회 18명, 공동의장 3명을 포함한 22명입니다.

도에서는 정책수석·정무수석·기획조정실장·소통협치국장이, 도의회에서는 양당 수석부대표·정책위원장·수석대변인·정무수석·기획수석이 당연직 위원으로 활동합니다.

반기별 정례회와 함께 분기별 1차례씩 임시회를 열며 정책 현안 발생 시 수시로 회의를 진행합니다.

김동연 도지사와 염종현 도의회 의장은 상·하반기 각각 1차례씩 열리는 정례회에 의무적으로 참석합니다.

[녹취/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예측되는 어려운 상황들에 있어 그때그때 갈등의 반복을 미연에 방지하고 주요 현안들에 대해 사전 논의함으로써 갈등을 해소하고, 예측 가능한 도정과 의정 활동이 펼쳐지는 것이 가능한 점이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김 지사와 염 의장, 도의회 양당 대표는 내일(25일) 오후 5시 도의회 대강당에서 '여야정협의체 업무 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협의체 첫 안건으로는 경기도 조직개편과 도의회 정책예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인방송 한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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