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국제공항, 청년기본소득 등 예산 삭감돼

김동연 경기지사<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지사<사진=경기도>

(앵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사업인 '경기남부국제공항'과 '청년 기회 패키지' 사업의 예산이 경기도의회 상임위에서 줄줄이 삭감됐습니다.

사업의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게 이유인데 도는 예결위에서 해당 예산을 되살리기 위해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현지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회 각 상임위원회별 내년도 본예산안 심의에서 경기남부국제공항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됐습니다.

이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으로, 3억7천만 원의 예산이 담겼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공항 건설 정책연구용역(1억9천800만 원) ▲국제공항 포럼 운영비(6천만 원) ▲자문위원회 등 회의 운영(4천500만 원) ▲갈등관리위원회 등 회의 운영(2천700만 원) ▲공항 건설 홍보 지원(3천만 원) ▲워크숍 개최(1천만 원) 등입니다.

의회는 ▲도시주택실 소관 예산 편성 부적절 ▲지역 간 갈등 문제 미해결 상황 속 예산 책정 등을 사유로 제시했습니다.

청년기본소득·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등 민선8기 주요 신규 사업 3개도 변동이 생겼습니다.

청년기본소득은 978억 원, 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은 36억4천만 원,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18억2천400만 원으로 각각 5~12%씩 삭감됐습니다.

청년기본소득은 성남 등 일부 시·군에서 사업을 진행하지 않은 점을, 청년 갭이어 등 2개 사업은 첫 시행이라는 점에서 우선 규모를 줄여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판단했습니다.

반면 '장애인 기회소득', '예술인 기회소득' 등 김 지사의 또 다른 핵심 사업인 기회소득 예산은 전액 통과됐습니다.

예술인 기회소득 66억 원과 장애인 기회소득 10억 원은 각각 문화체육관광위와 보건복지위에서 원안 의결됐습니다.

경기도는 오는 28일부터 진행되는 예결위에서 해당 예산을 되살리기 위해 주력할 방침입니다.

경인방송 한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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