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까지 '제빵로봇' 추가 배치...부평역사·지하상가에 'AI로봇' 상용화 확대

25일 부평역 로봇실증지원센터에서 AI 첨단 로봇의 성능이 시연되고 있다. <사진=인천시>
25일 부평역 로봇실증지원센터에서 AI 첨단 로봇의 성능이 시연되고 있다. <사진=인천시>


(앵커)


우리 일상에도 이젠 '인공지능(AI) 로봇'과 공존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요즘 식당에서 사람을 대신해 음식을 나르는 '바퀴형 서빙로봇'을 자주 보셨을텐데요.
그러나 이젠 바퀴로 구동되는 로봇이 아닌 '4족 보행'이 가능한 AI로봇의 활동영역이 차츰 넓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25일), '4족 보행'로봇이 첫 출근한 인천 부평역사와 부평지하상가 현장을 송승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인국철 1호선과 인천지하철1호선 환승역인 부평역사에 '4족 보행' AI로봇이 '어기적어기적' 들어섭니다.

산업통상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AI·5G 기반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에 부평역사가 선정된 이후 6개월 만에 이날 AI로봇 실증행사를 갖게 된 겁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로봇은 모두 4종류. 기능별로 제작된 8대입니다.
역사 내 순찰을 맡게 될 4족 보행의 '감시정찰로봇', 이동하면서 전광판으로 역사를 안내하는 '안내로봇', 직사각형 모약의 '배송로봇', 반복작업을 보조해주는 '웨어러블로봇'입니다.

이들 로봇은 이날부터 부평역사와 지하상가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각기 맡은 기능별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인천시는 내년에 빵을 직접 제조하는 '제빵로봇'을 제작해 추가 배치할 계획입니다.

시는 인천테크노파크와 인천교통공사, ㈜유진로봇 등 관련 기관 및 기업간 협업을 강화해 시민 밀집시설이나 공공서비스 분야에 AI로봇 상용화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AI·5G 로봇실증지원센터'를 설립했고, 로봇센서·영상정보를 실시간 수집·제어할 수 있는 '통합원격관제시스템'도 구축했습니다.

[박원용 / 부평지하상가 실장]

"젊은 친구들이 부평지하상가에 많이 오잖아요. 그래서 AI로봇에 대한 호응이 더 좋고,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인식 전환이 더 빠르다고 생각해요"

바퀴로 구동되는 로봇시대에서 '4족 보행 로봇시대'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일상에서 사람이 할 일을 로봇이 대신할 시대도 머지않았습니다.

경인방송 송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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