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도 바닥나나..."피해 계속 불어날 것" 송도 신항에서 총파업에 참여한 화물차량이 줄지어 정차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 경인방송 = 김예빈 기자 ]


(앵커)


어제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이 둘째날에 접어듭니다.


이틀간의 파업으로 인천항 화물과 오일 수송이 차질을 빚는 등 전국적으로 운송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김예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어제(24일) 0시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


'평상시와 큰 차이가 없다'던 전날 인천항만공사 관계자의 말과는 다르게 둘째 날인 오늘(25일)부터 전국 곳곳에서는 운송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육로 운송이 막히면서 제품 출하에 차질을 빚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고 주요 항만의 화물 반출입량도 급감했습니다.


총파업 이틀째인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화물 반출입량은 2천700TEU로 평소 약 1만1천TEU와 비교해 70% 넘게 떨어졌습니다.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장치장의 포화 정도를 의미하는 장치율은 오늘(25일) 오전 10시 기준 74.9%로 전날 73.3%에서 1.6%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이번 총파업에는 S-OIL,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K에너지 등 정유 4개사 오일 수송 조합원도 참여해 당장은 피해가 보이지 않지만 최소 3일 뒤부터는 수출입 물류 차질에 주유소도 기름이 바닥 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는 이번 파업에 전체 조합원 1천800여명 중 80%에 가까운 1천400여명이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같은 이유로 벌어진 총파업 때 정부는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고, 제도가 적용되는 품목 확대 등을 논의한다'고 합의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자 노동자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이달 22일 국민의힘과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사태 점검 긴급 당정협의회'를 열고 품목·차종 확대 없이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안전운임제 일몰 기한을 3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화물연대는 '6월 합의 파기'라며 파업을 강행했고 정부 역시 화물연대 파업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정재 /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 사무국장]

"(정부가) 다수인 화물운송 노동자나 영세 운수사업자의 입장은 고려치 않고 화주의 입장만 듣고 반대하고 있거든요."


파업이 길어지면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기에 서둘러 대화의 장이 마련되야 한다는 시민의 입장이 큽니다.


경인방송 김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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