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송도 등 통학 불편 학생 많은 5곳 선정해 시범사업

인천시교육청 전경. <사진=경인방송DB>
인천시교육청 전경. <사진=경인방송DB>


인천시교육청이 장거리 통학과 버스노선 부족 등의 문제로 등하교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공영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인천교육청은 영종·송도·검단·서창 등 통학 문제를 겪는 학생 수가 많은 5개 지역을 선정해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추후 공영 셔틀버스 운영 대상지를 인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인천교육청은 앞서 인천시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추가 반영할 계획입니다.

인천교육청은 지난 2019년부터 관내 공립 단설유치원의 통학 셔틀버스 운영비를 지원하면서도 정작 학생 수가 더 많은 초·중·고교의 셔틀버스 운영 지원에는 그동안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실제 각 초·중·고교가 셔틀버스 운영비 지원을 받기 위해선 통학지원심의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수차례에 걸친 학부모 건의에도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결과만 통보받았다는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시범사업은 영종 등 특히 버스 노선이 부족한 신도시 거주 학생·학부모들에게 희소식으로 다가올 전망입니다.

인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에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식까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학생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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