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잿값 상승·금리 인상으로 사업비 2천억 원 ‘껑충’...사업자, 실시계획 제출기한 연장 신청

'한국초저온인천'이 건립 추진 중인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조감도.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한국초저온인천'이 건립 추진 중인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조감도.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 신항 배후단지에 들어설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건립사업이 지연돼 2026년 초에나 완공될 전망입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28일 '한국초저온인천(벨스타 슈퍼프리즈 컨소시엄)'이 송도 인천신항 배후단지에 추진중인 '초저온 복합물류센터'건립사업이 사업비 증가를 이유로 실시계획 제출기한 연장(1년)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신항 배후단지 콜드체인 특화구역(1-1구역) 11만8천600여㎡에 들어설 '초저온 복합물류센터'는 당초 2025년 1월 완공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업체 측은 원자잿값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사업비가 기존 5천622억원에서 2천억원 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사업 구조 재설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물류센터는 내부에 영하 75도까지 초저온 급속 동결이 가능한 대형 냉동·냉장시설을 설치, 인근 한국가스공사 LNG 인수기지에서 발생하는 영하 162도의 초저온 냉열에너지를 활용해 연간 29만t의 냉동·냉장 화물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이 시설이 가동에 들어가면 송도국제도시 바이오산업클러스터에서 생산된 백신 등 바이오 의약품 유통에 기여하는 등 인천신항이 수도권 냉동·냉장 물류 거점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업체 측 요청을 받아들여 제출 시기를 내년 하반기로 연장하기로 했다"며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착공 시기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