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업무 개시 명령' 발동 검토...오는 30일 2차 교섭 진행 예정 붉은 띠를 두른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모여 투쟁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경인방송 = 김예빈 기자 ]

(앵커)

화물여내 파업이 닷새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천항의 반출입량은 무려 94% 감소하는 등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오늘(28일) 있었던 첫 교섭은 별다른 타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김예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화물연대의 총파업 이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와 국토교통부의 첫 교섭이 시작된 28일 인천항의 화물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파업 닷새째인 이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집계에 따르면 파업이후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하루 화물 반출입량은 775TEU로 지난달 평균 1만3천TEU 대비 94% 감소했습니다. 


반면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장치장의 포화 정도를 의미하는 장치율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73.4%로 평시(76.3%)대비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반'을 운영하고 컨테이너 화물을 조기에 반·출입하도록 독려하는 등 운송 차질을 최소화려는 선제적 조치가 빛을 본겁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육상물류 흐름은 반출입량으로, 항만 운영은 장치율로 판단하는데 장치율만 보면 인천항 운영이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파업이 장기화하면 장치율에도 영향이 미쳐 항만 운영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천본부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신항 선광·한진 컨테이너터미널 등 17곳으로 흩어져 '안전 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첫 교섭에서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및 영구화'와 '적용 대상 확대' 등 종전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반면 정부도 파업과 관련해 육상화물운송 분야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업무 개시 명령' 발동을 검토하는 등 강경대응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양측간 '강대강' 대치국면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교섭단체 협상은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1시간 50분 만에 종료됐고, 오는 30일 세종청사에서 다시 만나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경인방송 김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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