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경찰서 신축·문화재보호구역 복원정비 대상지서 주민들과 논의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김영진 국회의원과 간부공무원, 시민 등과 함께 28일 팔달경찰서 신축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수원특례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김영진 국회의원과 간부공무원, 시민 등과 함께 28일 팔달경찰서 신축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수원특례시>


“지동을 살리는 절호의 찬스를 위해 힘을 모읍시다”

오늘(28일) 오전 수원특례시 팔달구 지동 팔달경찰서 신축 부지와 문화재보호구역 복원정비 사업지에서 수원특례시의 두 번째 현장시장실이 열렸습니다.

이날 현장시장실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김영진 국회의원, 수원시 공직자 등 30여명이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주민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의견을 모았습니다.

‘찾아가는 현장시장실’ 버스가 지동 팔달경찰서 신축 부지에 도착한 후 경기남부경찰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 및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팔달경찰서 신축사업에 대한 브리핑으로 현장시장실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2012년 강력사건 발생을 계기로 신축 논의가 시작됐던 팔달경찰서는 착공이 지연되면서 소음과 쓰레기, 안전 등의 민원이 잇따랐습니다.

주민들은 시공사와 감리단의 안내로 빈 집이 된 부지 내 건물들을 함께 둘러보며 조속한 착공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주차장을 넉넉하게 확보해 공용주차장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주민들의 건의를 들은 이 시장은 “주변에 공영주차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시장실 진행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느낄 수 있는 부분도 미리 체크했습니다. 이 시장은 경사가 심한 부지 주변 오르막길을 오르며 안전한 보행자 도로를 확보할 것을 특별히 당부했으며, 울타리를 설치하지 않고 주민들이 공개공지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어 이 시장과 주민 등 현장시장실 참석자들은 지동 문화재보호구역 복원 정비사업지를 둘러보며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1㎞가량의 현장을 둘러보며 주민들은 부지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전기 등 편의시설을 갖춰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한 포토존 마련 등 더 많은 사람들이 유입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김영진 국회의원은 “문화재보호구역 내에서 고도제한 등 여러 복합적인 문제가 있지만 지동의 발전과 개발을 위한 합리적인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구상 중”이라며 “성 안(행궁동)처럼 성 밖(지동)도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준 시장은 “복원사업이 2단계에 나눠 진행되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동 전체의 발전을 위한 계획을 세워 보자”며 “단순히 녹지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수원특례시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하기 위해 이재준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이 버스를 타고 현장으로 가는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