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KIHG사와 합작법인 설립…유럽·중동·북아프리카 제조 공장 설립키로

방산㈜ 합작법인 설립 LOI.<사진자료=방산㈜>
방산㈜ 합작법인 설립 LOI.<사진자료=방산㈜>


국내에서 유일한 폐내화물 재활용을 통한 고품질의 내화건자재 생산 기술이 이태리 등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습니다.

방산㈜은 오늘(29일) 이태리 KIHG사와 내화건자재 생산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이태리를 포함한 유럽, 중동 및 북아프리카에 제조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태리 KIHG사는 내년(2023년) 1월 말까지 미화 2천만 달러를 방산㈜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건설 사업에 진출하는 내용의 LOI(Letter Of Intent·정식 계약 전 투자에 대한 의사를 나타내는 문서)를 체결했습니다.

방산㈜은 포스코가 매년 폐기물로 매립하는 4만톤의 산중성 폐내화물을 재활용, 고품질의 내화건자재를 생산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 개발한 업체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포항제철소 물량만으로 매년 7천200톤, 국내 전체 제철소까지 적용할 경우 매년 2만5천2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이태리 KIHG사는 지난 2019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글로벌 회사로 알려졌습니다.

마르코(Marco Bernardini) 대표이사는 방산㈜의 기술을 검토한 후 독창성, 친환경성 및 탄소중립 실천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기술 검토 1주일 만에 미화 2천만 달러를 투자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산㈜ 방제일 대표이사는 “그간 국내 투자자들은 방산의 기술력을 인정하면서도 제품 생산이 상용화되지 않은 점을 들어 투자를 꺼려왔으나 KIHG사는 곧바로 한국 방문 등을 방법으로 합작법인 설립을 제안하는 등 투자를 약속했다”면서 “우리의 앞선 기술이 국내보다는 해외 사업가로부터 인정받은 결과가 되긴 했지만,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석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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