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송도에 반도체고 전환은 검토중이나 특성화고 신설 계획 없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정원 미달 해결을 위해 교육청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조현영 인천시의원(국힘·연수)은 오늘(29일) 열린 시의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2년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이 5천176명인데, 입학생은 3천907명으로 약 70%에 불과할 정도로 입학률이 저조한 실정이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조 의원은 "졸업생들의 취업률도 38.2% 수준으로 저조해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대안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인천시 교육청이 2019년 발표한 '인천 특성화고 중장기 혁신방안 연구'에 따르면 응답 학생 2천여 명 중 1천44명인 52%가 '졸업 후 진학과 취업을 병행하겠다'라고 답했고, 그 이유는 '고졸과 대졸과의 임금 차별', '학력 중심 선입견' 등이었습니다.
이종원 시교육청 미래교육국장은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와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인천재능대 등 지역 유관기관과 협업을 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산업구조 개편에 따라 올해 7개 학교에 10개 학과를 재구성했고 혁신형 미래학교 23곳 운영과 직업계고교의 홍보 등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입학률과 취업률 해소를 위해 송도 경제구역 내 특성화고 신설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조 의원은 "바이오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된 송도국제도시에는 특성화고가 없는데, 이곳에 특성화고를 설립하면 입학률 문제 해소와 지역산업 연계를 통한 취업률 해소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송도 내 특성화고 설립을 제안했습니다.
현재 송도경제자유구역 내에는 11개 공구가 있으며 바이오산업을 비롯 첨단산업클러스터, 국제여객터미널 등 다양한 산업이 조성돼있습니다.
그러나 이 국장은 "현재 기존 특성화고를 반도체 고교로 전환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만 추가적으로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설립 계획은 없다"며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