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피플] 한민수 인천시의회 운영위원장 신년 인터뷰


■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김성민의 시사토픽> (FM 90.7MHz 오전 7~9시 방송)

■ 진행 : 김성민 앵커(경인방송)

■ 인터뷰 : 한민수 인천시의회 운영위원장

[인터뷰 오디오 듣기]http://t2m.kr/0wHg9

*인터뷰 저작권은 경인방송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 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성민 : 한 주간의 주요 이슈를 인천시 의원을 통해 진단해 보고 해법을 찾아보는 이슈앤피플 시간이죠.

오늘은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인천시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민수 인천시의원과 함께 한 주간의 이슈를 짚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한민수 의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한 의원님 안녕하세요.

◇ 한민수 : 안녕하세요.

◆ 김성민 : 어서 오세요. 의원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라고요. 4일간의 설 연휴가 금새 지나 다시금 일상이 시작됐습니다. 의원님 설 명절 어떻게 보내셨나요?

◇ 한민수 : 이번 설 명절에는 지역구인 만수 1동, 6동 그리고 장수 서창동, 서창2동을 순회하였는데, 노인정 몇 군데를 방문하며 어르신들께 새해 인사를 드렸습니다. 어르신들이 건강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많이 따뜻해졌고 계묘년 새해를 맞이하여 모든 분들이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또 청취자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 김성민 : 의원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중앙권력과 지방 권력이 모두 국민의힘으로 개편됐습니다. 시의회 내에서 여당의 원내대표를 맡고 계시니까 민심의 흐름에 누구보다 예민하실 것 같은데 흔히 '설 밥상머리 민심'이라고 하죠. 이번 설 민심, 어떻게 보셨습니까?

◇ 한민수 : 지역구를 다녀보니까 코로나로 인해 지역 경기가 안 좋음을 실감합니다. 그런데 더욱이 공공요금도 이번에 많이 인상되었고 또 물가 상승으로 지역 경제가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도 지역을 다녀보니까 전보다는 좋아지는 추세도 있더라고요.

◆ 김성민 : 네. 다행이네요.

◇ 한민수 : 소상공인 정책,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불어넣는 방안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 김성민 : 네. 민선 8기 시 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할 제9대 인천시의회에서 집권 여당의 초대 원내대표를 맡으셨는데 권력이 바뀌다 보니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지난 6개월간 보람과 아쉬웠던 점도 많으셨을 것 같은데요?

◇ 한민수 : 지난 6개월간 상임위원회 업무뿐만 아니라 시정 전반에 대한 현황 파악을 하고 지역구 활동에 열중하다 보니 사실 시간이 금방 지나가 버렸습니다. 인천은 다른 시도와 달리 순조롭게 원 구성이 되었습니다.

경기도 같은 경우는 아마 많이 힘들었죠. 여야를 나누기보다는 같은 당을 견제하고 시장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우선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그동안의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민주당과의 협치를 우선시하겠습니다.

◆ 김성민 : 협치 말씀하셨으니까 여쭤보겠는데. 인천시의회 의석 수를 보면 정원 40석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이 26석, 더불어민주당이 14석을 나눠 가졌어요. 그러면서 국회와 달리 인천시의회는 여대야소 정국이 조성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의석 중에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서 어떻게 보면 협치하기에 딱 좋은 의석 배분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집권여당의 원내대표와 시의회 운영위원장 입장에서 올해 시회를 어떻게 이끌고 가실 계획이신가요?

◇ 한민수 : 아까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첫 째도 협치, 둘 째도 협치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을 존중하고 수시로 대화를 통해 갈등을 예방하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협치에 주력하고 싸우지 않는 의회를 꼭 만들어 보겠습니다.

의회 내부의 다양한 목소리가 원내대표인 저에게 개진되는데 개개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여야 간의 관계 설정까지 모든 논의가 사전에 이뤄질 수 있게끔 충분한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또한 운영위원장으로서 서로 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 김성민 : 서로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게 쉽지만은 않은 일인 것 같아요. 하시다가 좀 힘들거나 그러시지는 않으셨나요?

◇ 한민수 : 이제 위원회 배분이라든가 이런 게 좀 힘들어요. 사실 건설교통위원회나 산업위원회 이런 좋은 위원회는 서로 가려고 하니까 저부터 양보를 하지 않으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의원들 먼저 다 좋은 데로 배분해 주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되더라고요. 의원들이 이해하더라고요.

◆ 김성민 : 먼저 양보를 통해서 소통에 나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셨군요. 야당과의 협치도 중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시의회의 본연의 책무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아닌가 싶습니다. 국민의힘이 3분의 2라는 절대 의석을 장악한 정치 독과점으로 시정에 대해 "제대로 된 비판과 견제를 할 수 있겠느냐"는, 이런 우려가 여전합니다?

◇ 한민수 : 네. 그런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인정합니다. 하지만 시의회가 거수기로 전락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원 구성 단계부터 민주당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서 각 상임위와 예결위, 특위 등에 여야 균형을 맞추고 시의회 내부에서 협치를 통해 해결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잘못된 것은 시민의 입장에서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 김성민 : 올해 시의회의 역할이 특히나 기대가 됩니다. 인천의 최대 현안 중 하나가 고질적인 신도시와 원도심의 불균형 해소인데요. 의원님 지역구도 원도심에 속하죠. 남동구 서창동 일대의 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면서 학교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는데. 원도심 균형 발전의 해법은 결국 교육 불균형 해소에 있지 않나 싶은데,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요?

◇ 한민수 : 서창 2지구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생 학생 자녀를 둔 세대가 많이 있어서 고등학교 진학시킬 때 타 지역으로 통학해야 하는 불편함이 사실 많이 있습니다.

특히 여고가 없어서 여학생들 불편이 굉장히 많죠. 중학교 학부모들을 보면 서창동에서 살지 않고 이사를 가려고 해요. 아이들 교육 때문에. 서창동에는 남학교만 있고 또 만수동에도 남자고등학교가 있습니다. 그러면 여자학교 아이들은 중학교 졸업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서창중이나 만월중 애들이 전부 다 나가야 돼요. 그러면 아이들이 힘들죠.

◆ 김성민 : 아이들이 힘들겠네요.

◇ 한민수 : 그래서 도림고등학교를 남녀공학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그러면 아마 서창중이나 만월중 아이들이 전부 입학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김성민 : 그리고 학급을 늘리는 방법도 있지 않나 싶은데 어떻습니까?

◇ 한민수 : 지금 도림고등학교 현재 현황으로는 모자라고요. 그래서 한 15학급 정도 늘리면 지금 만월중학교나 서창중학교 졸업한 아이들이 거의 다 들어갈 수 있습니다.

◆ 김성민 : 그렇군요. 그런 방안도 지금 추진 중에 있는 것인가요?

◇ 한민수 : 공청회도 제가 몇 번 하고 중학교, 초등학교 학부모들 면담도 하고 있습니다.

◆ 김성민 : 의원님 지역구의 또 다른 현안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한민수 : 서창 2지구는 제2경인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지하철 혜택을 하나도 받지 못하고 있죠. 그래서 제2경인선은 저 혼자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유정복 시장님이나 또 박종효 구청장님, 또 당은 다르지만 윤관석 국회의원님 맹성규 국회의원님, 같이 힘을 합해서 하면 아마 제2경인선이 착공하지 않을까 합니다. 제 임기 중에는 꼭 착공하고 싶습니다.

◆ 김성민 : 원도심 지역에 주차난 문제는 없습니까?

◇ 한민수 : 지금 만수 6동이나 만수 4동 이쪽은 주차장이 굉장히 심각하죠. 그래서 학교 운동장 지하화하는 문제가 있는데 이거는 교육청하고도 관계가 돼 있고 해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김성민 : 하나하나 추진을 하겠다는 말씀까지 주셨습니다. 옛 명언 중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걸으라' 이런 말이 있죠.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한 건데 우리 인천이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 가장 새겨들어야 할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의원님 못다 한 말씀 있으시면 해주시고 인터뷰 마무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한민수 : 인천시의회 40명 의원들이 다 열심히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인천 남동구가 고향이자 생활 터전으로 늘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인천 시민의 행복과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을 위해 봉사하며 성숙하고 책임 있는 일꾼으로서 인천 지역 발전과 남동구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성민 :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인천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한민수 의원과 함께 올 한 해 시의회 운영 방안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이슈앤피플은 여기까지입니다. 한 의원님 고맙습니다.

◇ 한민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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