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터칼로 택시 44대 시트 훼손한 60대 구속...넉달간 피해액 3천500만

커터칼로 40여대의 택시 시트를 훼손한 중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무직인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4대의 택시 뒷좌석 가죽 시트를 커터칼로 그어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초 한 택시기사 피해 신고를 접수한 뒤 인천 전역에서 택시기사 피해 접수가 잇따르자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피해가 잇달아 발생하자 인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조합원 차량 9천여대에 주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택시회사와 공조해 수사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특정했고 부평의 한 집앞에서 A씨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A씨 집안에 있던 커터칼을 압수해 국립과학수사원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범행으로 3천5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