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역에 25일 밤 대설주의보... 오늘 오전 10시부터 눈발 약화 전망

인천시청에서 바라본 남동구 주거단지 전경. 새벽부터 강설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윤종환 기자>
인천시청에서 바라본 남동구 주거단지 전경. 새벽부터 강설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윤종환 기자>


인천 등 수도권 서부권을 중심으로 강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6일 수도권기상청과 인천시에 따르면 어제(25일) 오후 11시 강화·옹진을 시작으로 오늘 새벽 1시20분부터 인천 전역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오전 7시30분까지 기록된 적설량은 중구 전동 7.4cm, 대연평도 7cm, 서구 경서동 6.1cm, 영흥도 6cm, 연수구 동춘3동 4.8cm 등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2.5cm 가량의 눈이 쌓이는 등 강한 눈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는 어제 오후 9시20분과 10시30분을 기해 강화·옹진군, 인천 8개 구에 각각 대설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에따라 인천시는 어제 오후 6시부터 '지대본 비상1단계'를 운영, 인력 502명과 제설차 등 장비 173대를 투입해 총 1천893톤의 제설제를 2차례에 걸쳐 시내 주요 도로에 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2시37분쯤 강화군 동막리 한 펜션 앞 경사지에서 5명이 타고 있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량이 미끄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선 것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대설로 인한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설 명절 끝자락부터 시작된 기록적인 한파로 오늘 밤사이에만 48건의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지난 24일부터 접수된 전체 동파 피해 건수는 232건입니다.

수도권기상청은 눈이 출근 시간대에 집중돼 오전 10시까지 강하게 내리고, 이후부터는 약화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오전 10시 이후 추가 예상 적설량은 3cm 내외며, 오늘 낮 최고기온은 0도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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