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前 정부 탓하는 尹정부 걱정“

경기도청 광교신청사.<사진출처 = 경기도>
경기도청 광교신청사.<사진출처 = 경기도>

(앵커)

경기도가 200억 원 규모의 예비비와 재해구호기금을 투입해 취약계층의 난방비를 지원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난방비 폭탄이 떨어져도 전 정부 탓만 하는 윤석열 정부가 큰 걱정”이라며 정부의 난방비 대응을 비판한 뒤 이 같은 내용의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경기도는 200억 원 규모의 예비비와 재해구호기금을 투입해 취약계층 43만여 명, 6천여 개 시설의 난방비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기초생활수급 65세 이상 노인 6만4천여 가구와 기초생활수급 중증장애인 2만여 가구에 1~2월분을 합쳐 20만 원의 난방비를 종전보다 2배로 지원합니다.

한파쉼터로 이용되는 경로당 5천여 곳과 노숙인시설 18곳에는 1~2월분 난방비 40만 원을 각각 지급합니다.

지역아동센터 786곳의 경우 1~2월 40만 원을 더해 100만 원을 지원합니다.

종전에는 동절기 2개월분 난방비로 취약계층 노인·장애가구와 한파쉼터 경로당에 10만 원, 지역아동센터에 60만 원이 각각 지원됐고, 노숙인 시설에는 난방비가 지원되지 않았습니다.

난방비는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관련 지원부서를 통해 신청하면 시군별로 이달 30일 이후 대상자 계좌로 지급됩니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오늘(2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난방비 폭탄이 떨어져 국민들은 추위가 아니라 난방비에 떨고 있다. 국민들이 시베리아 한파에 전전긍긍할 동안 정부는 대체 뭘 하고 있었나"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충격이었지만, 서민과 취약계층을 보호해야 할 정부는 과거와 싸우느라 여념이 없다"라며 "난방비보다 더 큰 물가 폭탄이 오고, 한파보다 더 매서운 경기침체가 닥쳐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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