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의 암살자', '블랙아이스' 조심...감속 운행 필수

시민이 출근길 제설작업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시민이 출근길 제설작업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앵커)

새벽부터 쏟아진 눈폭탄으로 오늘 출근길 다들 고생하셨을텐데요.

눈은 그쳤지만 내일도 한파가 계속되며 빙판길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대설과 최강한파에 맞서 인천시는 비상급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6일) 아침 출근길, 도로는 하얀 눈밭이었습니다.

오전 8시가 넘어서도 눈발이 강하게 계속 내려 출근시간대 주요 도로에서는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어제(25일) 저녁 10시 30분 인천에 발령된 대설주의보가 오늘 오전 11시 20분까지 계속되면서 인천시는 제설제를 3차례 살포하고 출근시까지 지속적 제설작업을 펼치는 등 피해를 막기 위한 총력을 다했습니다.

인천시와 10개 군·구는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후 2시까지 시내 주요 도로에 제설제 2천500t을 뿌리고 제설 작업에 장비 173대와 공무원 502명을 투입했습니다.

공무원 881명은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 기상과 취약 지역 모니터링을 이어갔고 이로 인해 대설·한파로 인한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오늘(26일) 오후 2시 기준 누적 적설량은 최대 8.4cm까지 쌓였으며 대부분 지역에 내리던 눈은 그친 상태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27일) 인천의 아침 기온이 다시 영하 9도까지 떨어져 오늘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 붙으면서 빙판길이 예상되는 만큼 내일 아침 출근길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눈이 내린 후 날씨가 추워져 도로에 얇은 빙판이 생기는 '블랙아이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워 '도로 위의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아이스는 아침 최저기온을 보이는 오전 6~8시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내일 출근길 안전을 위해서는 규정속도보다 50% 감속하고, 차간 거리는 평소 2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경인방송 김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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