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에 아산병원, 카이스트·하버드의대연구소 등 모인다

연내 착공 예정인 청라의료복합타운의 조감도.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연내 착공 예정인 청라의료복합타운의 조감도.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앵커)

그동안 대형병원이 없어 무늬만 국제도시라는 지적을 받아온 청라국제도시에 마침내 대형의료복합타운이 올해 본격 추진됩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늘 청라국제도시에 서울아산병원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김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늘(30일) 올해 '청라의료복합타운'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송도국제도시에는 이미 착공에 들어간 '송도세브란스병원' 준공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구 청라동 일대 28만300여㎡에 들어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총 병상 800석 규모의 '청라아산병원'를 비롯해 카이스트연구소, 하버드의대연구소 등 의료바이오 연구교육시설과 라이프사이언스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로써 청라에는 아산병원, 송도에는 세브란스병원, 인근 시흥 배곧에는 서울대병원등 국내 '빅3' 대형병원 3곳이 인천에 진을 치게 된 겁니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지난 연말 산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통과한데 이어 앞으로 실시계획 심의와 상반기 중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곧바로 건축인허가 절차에 돌입하게 됩니다.

올해 안으로 착공해 2028년에 개원한다는 계획이며 사업자는 청라메디폴리스PFV(주)로 서울아산병원과 케이티앤지(KT&G)·하나은행 등이 참여했습니다.
총 사업비는 2조4천40억원입니다.

이와함께 인천경제청은 앞서 지난 연말 착공한 800병상 규모의 '송도세브란스병원'건립사업도 2026년 개원에 차질없도록 일정관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인천경제청은 연세의료원과 함께 결성한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TF'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병원의 대중교통 연계 등 개원 이후 안정적인 병원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송도세브란스병원·청라아산병원·배곧서울대병원은 300만 인천시민의 의료 서비스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효과를 거두고 글로벌 의료시장으로 넓혀 나갈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인방송 김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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