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월 개통...전통차 제작지연으로 5개월 늦어져

부천시청 전경 (사진=경인방송DB)
부천시청 전경 (사진=경인방송DB)


부천시는 지하철인 대곡~소사선의 사업기간이 5개월 늦어져 당초 금년 1월중이던 개통이 오는 6월로 연장됐다고 30일 밝혔습니다.

대곡~소사선은 김포공항 허브화 사업과 한강 하저터널 난공사 등으로 당초 계획에서 19개월 늦어진 금년 1월 준공 예정이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사업기간 연장 사유에 대해 "대곡~소사선에 투입될 전동차 신규제작 지연과 이로 인해 소사~원시선을 운행하는 전동차 개조작업도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어 불가피하게 사업기간을 연장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대곡~소사선은 부천 소사역(경인전절)에서 고양 대곡역을 거쳐 경의, 중앙선 일산역까지 18.36km를 연결하는 민간투자사업입니다.

국토부는 개통지연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정상 금년 하반기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전동차 제작 및 개조 작업을 병행하고 행정처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서 오는 6월에 전체구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부천시는 2020년 하반기부터 공사가 정상 추진되고 있는 부천구간에 한해 우선개통 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협의해왔습니다. 그러나 전동차 제작 지연 문제로 우선개통이 확정되지 않고 미뤄지는 가운데 전체구간 공사가 완료돼 전체구간의 동시 개통을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이에 부천시는 부천구간의 우선개통을 기대했던 시민들의 실망감과 교통 불편을 사유로 더 이상의 개통지연이 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요구사항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한 상황입니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 개통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에게 재차 개통 일정이 지연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개통 일자가 확정되는 대로 시민들에게 즉각적으로 홍보를 실시하는 등 지하철 개통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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