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부산시 등 10개 광역지자체 감사위원회 운영 중

최은순 경기도 감사관이 31일 브리핑룸에서 '감사 4.0 추진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경기도>
최은순 경기도 감사관이 31일 브리핑룸에서 '감사 4.0 추진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경기도>

(앵커)

경기도가 도민 눈높이와 시대변화를 반영한 감사시스템 개편을 추진합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기존의 단독 의사 결정 방식이 아닌 합의제 감사시스템으로 전환을 의미하는 감사위원회 도입입니다.

보도에 한현지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가 감사시스템 개편을 추진하는 '감사 4.0 추진방안'을 발표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감사제도를 운영하겠다'는 뜻으로 감사위원회 도입이 개편의 핵심입니다.

현재 경기도는 독임제 의사결정 방식인 '감사관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최고 결정자 1인의 책임과 결정에 의해 의사결정이 이뤄져 독단에 빠지기 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도는 이를 보완해 전문가(위원)의 합의에 의해 이뤄지는 합의제 감사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추진합니다.

독립성과 민주성이 보장된 감사위원회를 설치해 주요 감사정책과 감사처분사항 등을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서울시·부산시 등 10개 광역지자체가 감사위원회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도는 오는 3월까지 감사위원회 도입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이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녹취/최은순 경기도 감사관]
"경기도 감사관실은 시대변화에 맞춰 업무를 혁신하고 감사의 품격과 품질을 높이며, 도민과 함께 신뢰받는 감사, 변화의 경기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도는 감사위원회와 함께 옴부즈맨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는 전담 옴부즈맨 지정제를 도입하고, 도민이 직접 제도개선을 제안·홍보하는 도민 참여 제도를 도입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인방송 한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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