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유공원서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대시민보고회 열어, 원도심 활성화 청사진 제시

제물포르네상스 세부 추진계획 발표하는 유정복 시장. <사진=인천시 제공>
제물포르네상스 세부 추진계획 발표하는 유정복 시장. <사진=인천시 제공>

<앵커>

유정복 인천시장이 원도심인 중구와 동구를 '인천의 미래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내왔습니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핵심으로 공약으로 제시한 '제물포르네상스'의 밑그림이 사실상 완성된 건데요.

취임이후 7개월 만입니다. 어떤 내용을 담았는지 윤종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 인천 원도심의 심장격인 중구 자유공원 정상 광장.

200여 명의 인천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유정복 시장이 단상에 올라섭니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취임 7개월 만에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계획' 대시민 보고대회를 가졌습니다.

[유정복 / 인천시장]

"원도심을 확실하게 활성화시켜서 균형적인 발전을 이룩해 나가고 인천의 미래를 열어가겠다 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고, 그 출발점이자 핵심이 제물포 르네상스입니다"

인천의 인구가 막 50만 명이 넘어섰던 1968년 중구는 시민 절반이 살았던 곳입니다.

지금은 도심 공동화로 전체 인구의 3%에 불과할 정도로 낙후됐지만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로 화려했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겁니다.

유 시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원도심의 기능 활성화를 위해 인천내항 개발을 비롯해 문화관광, 산업경제 등 4개 분야 45개 핵심과제를 제시하며 중구와 동구의 재도약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6~70년대 인천의 수부도시로의 명성을 회복해 '경제·문화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위해 유 시장은 인천항 사거리에서 서울 구로까지 연결되는 '제4경인지하고속도로'와 원도심을 순환하는 '인천도시철도 3호선'을 조기에 건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중구와 동구를 사통팔달 교통 중심지로 만들어 지역 어디서든 15분 이내에 원도심에 닿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고, 원도심의 51%를 차지하는 운수업, 제조업 등의 산업체계도 재편해 UAM 등 첨단 산업 중심으로 재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내항 일대를 경제자유구역로 지정하고, 동구의 만석동 선박수리단지는 영종도나 영흥도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시설 유치에도 박차를 가합니다.

올해 7월 개관하는 '상상플랫폼'으로 인천관광공사 청사를 이전하고, 오는 10월에 140년 만에 개방되는 인천내항 1·8부두에는 초대형 아쿠라리움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인구 감소와 도심 공동화를 거듭하던 인천 중·동구 원도심이 첨단산업과 어우러진 '하버시티'로 재탄생될 수 있을지, 그 힘찬 뱃고동이 오늘에서야 출발을 알렸습니다.

경인방송 윤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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