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의 '교육메카' 전략...송도랜드마크시티 B1 블록에 대형 '유명 학원' 유치 송도국제도시 6·8공구의 송도랜드마크 시티 조감도.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 경인방송 = 김예빈 기자 ]


(앵커)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에 국내 최고수준의 '학원가'가 조성됩니다. 

주거시설에 비해 주민 편의시설이 부족한 송도국제도시 내의 6·8공구 일부의 실시계획을 변경해 대규모 '아카데미 스트리트'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인데요. 

김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송도국제도시가 '교육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학원가 조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국제업무용지인 B1블록의 실시계획을 올 상반기 중 근린시설로 바꿔 이곳에 대규모 학원가를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오늘(2일) 밝혔습니다.


송도국제도시의 마지막 미개발지역인 송도 6·8공구는 당초 국제업무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송도국제도시 전체 주거시설 대비 주민 편의시설이 열악한 만큼 이를 확대하기 위해선 6·8공구 내 B1 블록이 '최적지'라는 게 경제청의 판단입니다. 

B1블록의 실시계획을 변경해 더 이상 주거용 오피스텔이 들어올 수 없게 하고, 주민들의 접근성이 좋은 업무시설 1~6층에 주민생활 편익시설인 근린상가를 집중 입점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경제청은 이곳에 은행과 약국, 대형마트, 주차장 등 주민편의시설 확충과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학원가' 조성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교육의 메카'를 조성해 지역 인재 유출을 막고 '인천의 인재를 송도에서 직접 키우겠다'는 겁니다. 실제 인천의 수험생들은 방과후가 되면 유명 학원이 밀집해 있는 부천 중·상동이나 멀리 서울 양천구의 목동까지 가야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이를 위해 인천경제청은 학원가에 대한 수요예측 조사를 진행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형 '유명 학원'을 유치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민경희 / 인천경제청 랜드마크팀장]

"(수요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명성이 있는 학원가와 접촉을 해서 (의견이) 맞는 주인을 찾는겁니다. 그것도 하나의 투자유치 개념이죠."


앞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도 지난달 29일 송도 8공구 주민간담회에서 "B1블록의 실시계획 변경을 통해 이미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한 송도를 국제적인 교육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뉴욕대 등 세계적 명문대학 5곳을 유치해 성공적으로 운영중인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이어 송도를 '교육의 메카'로 육성하려는 김 청장의 행보에 송도국제도시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김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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