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8일 인천 23개 조합장 선거...21일 후보등록과 함께 선거레이스 돌입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포스터.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포스터.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앵커>

지난해 3월9일 열렸던 대통령선거가 봄을 알렸다면 올해에는 전국 단위의 조합장 동시선거와 함께 봄을 맞게 됐습니다.

앞으로 4년간 지역 농업협동조합과 수산업협동조합, 산림조합을 이끌 수장을 뽑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다음달 8일 전국조합에서 일제히 시작되는데요.

인천에서는 모두 23개 조합, 4만5천여 명의 조합원들이 투표에 참여합니다.

보도에 윤종환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사회 일각에선 때아닌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오는 3월8일로 예정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벌써부터 치열한 물밑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선 축산업조합을 포함해 농업협동조합 16곳, 수산업협동조합 4곳, 산림조합 3곳에서 선거가 치러집니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예상하는 선거인 수는 모두 4만5천여 명. 조합원 선거이니 만큼 당일 정해진 37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선거가 치러집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강화남부농업협동조합'과 '서강화농협'.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인 수가 각각 5천5백여 명, 4천5백여 명으로 가장 많은데다가, 고석현, 황의환 등 현 조합장을 비롯해 벌써부터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가 잇따르고 있어 4파전, 5파전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수신고가 수조원에 달하는 남인천농협과 인천수협 등도 관심 조합입니다.


지역 내 수협협동조합 중 가장 규모가 큰 '옹진수협'도 마찬가지. 박경서 현 조합장이 수성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전자들간의 눈치싸움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인천수협 선거에서는 전 조합장 아들의 출마여부로 조합장 대물림이 관심입니다.

하지만 조합장선거를 바라보는 세간의 우려는 적지 않습니다. 재무권과 인사권 등 조합장이 갖는 권한이 막강한 만큼, 그동안의 선거에서 후보자들의 '금품선전'이 끊이질 않았기 때문입니다.

[배현 / 인천시선관위 담당자]

"돈 선거 근절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요. 무관용 원칙 적용해 법과 원칙에 따라... (고발 조치할 예정입니다)"

각 후보들은 오는 21일 후보자등록을 거쳐 23일부터 내달 7일까지 2주간 선거운동에 돌입합니다. 이후 8일 투표와 개표를 거쳐 당선인은 3월부터 4년 임기의 조합장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경인방송 윤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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