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유치 준비 착수...올해 크루즈 통해 1만8천여명 입항 예정

인천시가 크루즈 선 입항을 앞두고 3일 시청에서 크루즈산업발전회를 열고 있다. <사진=인천시>
인천시가 크루즈 선 입항을 앞두고 3일 시청에서 크루즈산업발전회를 열고 있다. <사진=인천시>


다음 달 3년만에 재개되는 크루즈선 입항을 앞두고 인천시가 크루즈 산업 활성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인천시는 오늘(3일) 시청에서 크루즈산업분야 전문가 10명을 위원으로 하는 크루즈산업발전위원회를 재구성했습니다.

위원회는 2018년 12월 발족했으나 펜데믹 사태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해 기존 위원들의 임기가 끝나 이번에 새로 구성됐습니다.

첫 회의에서는 3년만에 재개되는 크루즈 운항에 대한 시의 준비사항과 크루즈 산업 활성화 정책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습니다.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있는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에는 다음 달 19일 독일 하팍로이드의 4만3천t급 크루즈 유로파2가 입항할 예정입니다.

이 크루즈는 다음 달 10일 544명의 승객을 태우고 홍콩에서 출항해 일본 오키나와·나가사키와 부산을 거쳐 인천으로 오게 됩니다.

이번 입항을 시작으로 올해 총 12항차 1만8천148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크루즈전용터미널 및 내항 등을 통해 인천을 찾을 예정입니다.

인천항에 크루즈가 입항하는 것은 2019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입니다.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은 2019년 4월 송도에 개장했습니다. 길이 430m 부두와 지상 2층, 연면적 7천364㎡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5천t급 크루즈선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습니다.

인천은 2014 아시안게임 개최의 영향으로 2013년 95척(관광객 17만2천400명), 2014년 92척(18만3천900명), 2015년 53척(8만8천명), 2016년 62척(16만명)의 크루즈선이 기항했습니다.

그러나 2017년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17척(3만명)으로 급감한 뒤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10척(18' 2만2천명, 19' 1만2천명)에 그쳤습니다.

2020년 2월부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기항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윤현모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은 훌륭한 크루즈 인프라뿐만 아니라 다수의 관광자원을 보유한 만큼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관계기관·전문가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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