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의 준예산 사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의회 여야는 핵심 관건인 누리과정 예산을 놓고 수차에 걸쳐 회동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진상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도의회가 예정된 임시회 본회의 일정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여야 합의를 조건으로 본회의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정부 예산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다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우선 2개월 치라도 긴급 지원하자는 새누리당 간 입장차는 여전히 평행선입니다.

본회의에는 지난 달 예결위를 통과한 누리과정 '0원 예산'을 포함한 예산안 원안과 남경필 지사가 제안한 수정안이 함께 상정될 예정이었습니다.

수정안은 2개월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910억 원이 반영돼 있습니다.

하지만 도의회 야당은 남 지사가 제안한 수정예산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도의장과 양당 대표의 수차에 걸친 회동에도 입장차를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준예산 체제속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본회의 파행 사태.

이를 지켜보는 도민들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경인방송 유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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